임태희 교육감·알누리 튀니지 교육부 장관 교육 협력
디지털·한국어·직업 교육까지 협력 확대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경기도교육청이 튀니지 교육부와 손잡고 디지털 교육·한국어 교육·직업 교육 등 미래세대 교육 협력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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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태희(오른쪽) 경기도교육감은 1일(현지시간) 튀니지 수도 튀니스에서 누레딘 알누리 교육부 장관과 만나 양국 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사진=경기도교육청] |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1일(현지시간) 튀니지 수도 튀니스에서 누레딘 알누리 교육부 장관과 만나 양국 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 디지털·한국어·직업 교육까지 협력 확대
이번 협약에는 ▲디지털 교육 기반 확대 ▲학생 주도 교류 지원 ▲미래 교육 정책 교류 ▲인공지능(AI) 기반 교육 활동 강화 ▲직업교육 협력 등이 담겼다.
특히 튀니지 측은 '디지털 교육'과 '한국어 교육', 그리고 카이스 사이에드 대통령이 직접 강조한 '직업 교육'을 우선 협력 분야로 꼽았다.
알누리 장관은 "경기교육이 쌓아온 경험과 기술은 튀니지 교육개혁에 큰 힘이 될 것"이라며 "한국어를 배우고 싶어하는 학생들에게 콘텐츠를 제공하고, 청년들이 글로벌 무대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고 밝혔다.
◆ 임태희 교육감 "이제는 길을 낼 때"
임 교육감은 네 가지 협력 방향을 제시했다.
첫째, 디지털 인프라 구축과 시스템 마련. 둘째, 교사 역량 강화와 교류 확대. 셋째, 경기공유학교 한국어랭귀지스쿨(KLS)을 활용한 한국어 교재 제공. 넷째, 산업화 시대부터 디지털 전환기까지 이어진 한국의 직업교육 경험 공유다.
임 교육감은 이어 "업무협약이 끝이 아닌 시작이 되어야 한다"며 "자주 다니지 않으면 길이 없어지듯, 양국이 지속적으로 교류하며 학생들의 미래를 함께 열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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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태희(오른쪽) 경기도교육감은 1일(현지시간) 튀니지 수도 튀니스에서 누레딘 알누리 교육부 장관과 만나 양국 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사진=경기도교육청] |
◆ "성 아닌 길" 튀니지와 경기교육의 만남
이번 만남은 지난해 12월 '2024 유네스코 교육의 미래 국제포럼'에서 싹튼 인연에서 비롯됐다. 당시 알누리 장관은 임 교육감에게 "경기교육 정책은 인상적이다. 협력 방안을 만들자"고 제안했다.
임 교육감은 포럼에서 "교육은 성을 쌓는 것이 아니라 길을 내야 한다"고 선포한 바 있다. 이번 튀니지 방문과 협약은 바로 그 선언의 연장선이다.
알누리 장관도 "튀니지의 장점과 경기교육의 장점을 공유해 두 나라 학생들이 직접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자"고 화답했다.
1141worl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