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형 관광상품·특화 콘텐츠 시너지 효과 극대화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는 올해 7월까지 부산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수가 총 200만 3466명으로 집계돼 200만 명을 돌파했다고 3일 밝혔다.
지난 4월 외국인 관광객 최단기간 100만 명 돌파 이래 3개월 만에 부산 방문 외국인 관광객 수가 200만 명을 넘어섰다. 이는 지난해 7월까지의 외국인 관광객 수(162만 4779명) 대비 약 23% 증가한 수치다.
국가별로는 ▲중화타이베이(37만 7912명)▲중국(31만 5318명)▲일본(26만 6707명)▲미국(14만 5535)▲필리핀(9만 9536명) 순으로 외국인 관광객이 부산을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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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스티벌 시월' 홍보 포스터 [사진=부산시] 2025.09.03 |
이에 시는 외국인 관광객 수가 크게 증가한 요인으로 2030 엑스포(EXPO) 유치 과정에서 글로벌 허브도시로서 부산의 브랜드 가치가 널리 알려진 것을 꼽았다.
특히 관광객 대상의 맞춤형 상품 판매 및 부산만의 특화된 융합콘텐츠 육성이 핵심 요인으로 분석했다.
최다 방문국인 대만 관광객을 대상으로 '외항사 협업 돼지국밥 콘셉트 기내식 판매' 추진, 등산과 사찰 관광을 접목한 '템플레킹' 콘텐츠 개발, 부산의 아름다운 야경과 콘텐츠를 결합한 '별바다부산 나이트 페스타' 등 부산만의 매력을 선보이며 시너지 효과를 보였다.
여름휴가철 해수욕장 활성화 및 해양·문화 콘텐츠 추진 등 해양관광 경쟁력 강화도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큰 효과를 거둔 것으로 보인다.
시는 하반기 글로벌 메가이벤트 관광상품화, 글로벌 관광콘텐츠 태양의 서커스 두 번째 부산 공연 '쿠자', 중국 단체관광 무비자 허용을 대비한 상품 개발 및 마케팅 추진 등으로 외국인 관광객 300만 명 시대 목표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하반기 '페스티벌 시월(부산국제록페스티벌 등)', '부산불꽃축제'와 같은 글로벌 축제를 관광상품화하고, 올해 국내투어 개막을 부산에서 연 '태양의 서커스(8월21일~9월28일)'를 추진하는 등 도시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관광객 유치를 확대한다.
박형준 시장은 "2014년 집계 이래 최단기간 외국인 관광객 수 200만 명 돌파는 우리시가 국제관광도시를 목표로 추진한 사업들이 이룬 고무적인 결과"라며 "외국인 관광객 연간 300만 명 목표 달성을 훌쩍 넘을 것이고 '글로벌 관광허브도시 부산'을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ndh40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