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주자·상근자 차량, 이륜차 등 일부 통행 허용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 성동구는 성수동 연무장길 일부 구간의 자동차 통행을 제한하는 '성동형 보행 안전거리'를 오는 6일부터 기존 토요일에서 일요일까지 시범 확대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성동형 보행 안전거리'는 인파가 집중되는 성수동 연무장길 일부 구간의 자동차 통행을 한시적으로 제한하는 방식으로 매주 토요일마다 운영하고 있었으나, 주말 성수동을 찾는 방문객 증가에 따라 보행 안전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기존 토요일에 더해 일요일까지 시범적으로 확대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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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행안전거리 [포스터=성동구] |
운영 시간과 방식은 기존과 동일하다. 운영 시간은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며, 오는 11월 30일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운영 구간은 성수일로 40~연무장길 56-1, 성수이로7길 46~성수이로7길 36, 연무장길(금호타운2차 아파트 진출입도로) 구간의 자동차 통행이 제한된다.
또 자동차 통제가 이뤄지는 8개 주요 지점마다 모범운전자와 신호수가 2인 1조로 배치돼 외부 차량의 우회 안내와 보행자 이동의 안전을 책임진다. 이러한 운영 방식은 기존 토요일만 시행하던 내용과 동일하게 유지돼 안정적인 운영 시스템 작동과 함께 다중인파 안전 관리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다만 거주자·상근자의 차량, 이륜차, 자전거에 한해서는 일부 통행을 허용해 지역 주민의 불편을 최소화한다. 그 외 추석 연휴(10월4~5일)를 비롯해 기상 악화·특보 발령 상황에는 운영이 일시 중단된다.
이달 20일에는 성수동 전역에서 열리는 '크리에이티브X성수' 축제의 안전한 진행을 위해 성수역 3번 출구와 대림창고 일대 성수이로는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연무장길은 오후 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차량 통행이 통제될 예정이다.
한편 '성동형 보행안전거리'는 지난해 8월부터 11월까지 정기 운영 후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주민과 상근자의 90.8%가 만족한다는 결과가 나오는 등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바 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성동형 보행 안전거리'를 확대 운영해 방문객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들도 더욱 안심하고 걸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교통 환경에 대한 주민 의견을 지속적으로 수렴해 교통안전 도시 성동 실현을 위해 힘쓸 것"이라고 전했다.
kh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