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9세 대상, 진로 탐색·취업역량 강화 서비스도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 성동구는 지역 내 고립·은둔 청년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멘토링'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
고립 청년은 가족이나 업무상 접촉 이외 타인과 유의미한 교류가 없고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지지 체계가 없는 청년을 뜻하며, 은둔 청년은 사회적 관계망이 결핍되어 외출 없이 제한된 공간에서 생활하는 청년을 일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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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가는 멘토링 서비스 [포스터=성동구] |
성동구는 이 같은 사회적 단절을 겪고 있는 청년들이 심리적 안정을 되찾고, 건강한 자립을 이룰 수 있도록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찾아가는 멘토링' 서비스를 운영한다.
지원 대상은 성동구에서 거주하거나 생활하는 19~39세의 청년으로 ▲한 번이라도 고립·은둔을 경험했다고 느끼는 청년 ▲하루 대부분을 집과 같은 한정된 공간에서 생활하는 청년 ▲사회 관계망이 없어 혼자 지내거나 사회참여에 어려움을 느끼는 청년 ▲중요하거나 어려운 일이 있을 때 조언을 구할 사람이 없는 청년이다.
서비스는 전문 상담사와 1:1 맞춤형으로 진행되는 개인별 심리상담 또는 미술치료를 각 8회씩 제공한다. 고립·은둔 청년의 특성과 수요를 고려해 대상자가 서비스 기관을 찾아오는 것이 아니라, 전문 상담사가 대상자들이 심리적으로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집 또는 집 근처 카페 등 원하는 장소로 직접 찾아가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번 사업은 오는 12월까지 진행되며 선착순으로 참여자를 모집한다. 참여를 희망하는 청년은 성동구청년지원센터로 전화 또는 홍보물에 게재된 QR코드로 신청하면 된다.
성동구는 구직단념 청년을 위한 '청년도전지원사업'도 운영해 청년들의 자신감 회복, 진로 탐색, 취업역량 강화 등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사회적 고립·은둔 청년의 일상생활 영역에도 초점을 맞춰 문화, 금융, 건강, 네트워크 등 삶에 필요한 정보 제공과 함께 주거환경 개선, 맞춤형 목공 클래스 등 주거 라이프 개선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치열한 경쟁과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 속에서 점점 고립과 단절을 경험하게 되는 청년들을 지역사회가 함께 품고 지지하는 체계를 마련하는 것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찾아가는 멘토링' 사업이 홀로 어려움을 감내하고 있는 청년들에게 새로운 삶의 전환점을 찾는 발판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kh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