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농공단지 유휴 공간 활용...300MW 태양광 발전사업 본격 시동
[안동=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도 내 산업단지와 농공단지의 유휴 공간을 활용한 300MW 규모 태양광 발전 설비가 들어선다.
경북도는 4일 도청에서 BNK자산운용㈜, ㈜에코프로파트너스, 넥스트에스㈜, 경북농공단지협의회와 함께 '산업단지 및 유휴부지 태양광 발전시설 구축 사업'을 위한 공동 협력 및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양금희 경북도 경제 부지사, 성경식 BNK자산운용㈜ 대표, 방정식 ㈜에코프로파트너스 고문, 손경익 넥스트에스㈜ 대표, 김형구 경북농공단지협의회 회장과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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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경북도청에서 열린 '산업단지 및 유휴부지 태양광 발전시설 구축사업'을 위한 공동협력 및 투자 양해각서(MOU)'체결식.[사진=경북도]2025.09.04 nulcheon@newspim.com |
이번 사업은 도내 산업단지와 농공단지, 주차장 지붕 등 유휴 공간을 활용해 총 300MW 규모의 지붕형 태양광 발전시설 구축이 목표이다.
2025년부터 2028년까지 3년간 10차례에 걸쳐 단계적으로 추진되며 총 5000억 원의 투자가 이뤄질 예정이다.
특히, 사업을 통한 산업단지의 에너지 자립을 실현해 입주 기업의 전력비용을 절감하고, 지붕 임대료, 발전 수익 배당, REC 판매 등 추가 수익과 더불어 양질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경북도는 전망한다.
이번 MOU 체결에 따라 BNK자산운용, 에코프로파트너스는 친환경 사업 투자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금융 조달과 펀드 운용을 책임지고, 넥스트에스는 설계·시공·운영 등 사업의 전 과정을 총괄 수행한다.
경북농공단지협의회는 회원 기업의 참여와 협력을 끌어내고, 경북도는 관계 기관, 시군과 협력 체계를 구축해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
이번 MOU로 경북도가 대한민국 미래 에너지 산업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고, 나아가 세계 경제의 성장 축으로 도약할 수 있는 든든한 토대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양금희 경북도 경제 부지사는 "경북도는 '경북형 에너지 대전환' 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적극 실현해 나가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그 비전을 더 구체화하며, 경상북도와 기업, 산업·농공단지가 앞장서 탄소 중립을 실천해 나가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 부지사는 또 "사업을 통해 정부와 세계 에너지 정책에 발맞춰 도내 기업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경북을 친환경 에너지 시대를 선도하는 핵심 거점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