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스포츠 국내스포츠

속보

더보기

프로야구선수협 "선수 SNS 피해 심각... 강경 대응"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삼성 디아즈, 악플 피해 사실 공개···부모, 배우자 등 가족까지 공격 대상
협회가 직접 나서 피해 선수 대신 형사고소 및 법적 소송 진행 방식 검토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최근 프로야구 선수들을 향한 도를 넘는 악성 댓글과 위협이 사회적 문제로 번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이하 선수협)가 단순한 호소를 넘어 강력한 법적 대응 방침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선수협은 4일 "최근 언론 보도를 통해 일부 프로야구 선수들의 SNS 피해 사실이 알려지고 있지만, 실제로는 그 수준이 훨씬 더 심각하며 이미 형사 범죄에 준하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라며 "앞으로는 피해 선수들을 대신해 법적 절차를 직접 진행하는 등 무관용 원칙에 따라 강경 대응하겠다"라고 선언했다.

[서울=뉴스핌]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로고. [사진 =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2025.09.05 wcn05002@newspim.com

이번 사태의 대표적 사례는 삼성의 외국인 타자 르윈 디아즈다. 디아즈는 올 시즌 126경기에서 타율 0.298, 홈런 43개, 131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중심타자로 맹활약 중인 그는 최근 자신의 SNS를 통해 심각한 악플 피해 사실을 공개했다.

디아즈는 "한국 팬들로부터 받은 사랑에 늘 감사하고 있다"라면서도 "하지만 제 아내가 협박을 당하고 반려견을 독살하겠다는 위협까지 받았다. 이는 결코 용납할 수 없으며 더 이상 참지 않겠다"라고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선수협은 실제 실태를 확인하기 위해 지난 8월 20일부터 닷새간 KBO리그 선수들을 대상으로 SNS 피해 현황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163명의 선수가 참여한 조사에서 전체 피해 사례의 73%가 인스타그램을 통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고, 그중 댓글이나 DM(개인 메시지)이 61%를 차지했다. 또 선수 본인뿐 아니라 부모(31%), 배우자·연인(13%) 등 가족까지 공격 대상이 되고 있었으며, 단순 경기력 비난(39%)을 넘어 살해 협박·성희롱·고인 모독·스토킹 등 범죄 수준의 사례도 보고됐다.

피해 시점은 팀 패배나 선수 실책 직후가 가장 많았지만(56%), 특정 상황과 무관하게 시즌 내내 이어진다는 응답도 15%나 됐다. 이런 악성 행위는 선수들에게 극심한 정신적 스트레스(36%)로 작용했고, 실제 경기력 저하(14%), 수면장애·식욕부진(11%) 등으로 이어졌으며, 일부 선수는 은퇴나 이적까지 고려했다고 답해 파장이 컸다.

[서울=뉴스핌] 삼성의 외국인 타자 르윈 디아즈의 아내 실레니아 칼리키오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서 계속된 협박에 대한 고통을 호소했다. [사진 = 실레니아 인스타그램] 2025.08.22 wcn05002@newspim.com

하지만 피해 선수들의 대응은 대부분 소극적이었다. 응답자의 39%가 '그냥 무시하거나 감수한다'고 했고, 차단·신고(28%), 댓글 제한 등의 방법이 뒤를 이었다. 이에 따라 전체 선수의 절반 이상(55%)은 협회 차원의 실질적 개입을 요청한 상황이다.

선수협은 지난 8월 이미 "악성 댓글을 자제하고 건전한 응원 문화를 만들어 달라"는 호소문을 발표했으나 효과는 미미했다. 협회는 이번 조사 결과 드러난 심각성을 바탕으로 "더 이상 방치한다면 사이버 테러 수준의 악성 사례가 확산될 수 있다"라며, 가해자를 '팬을 가장한 준범죄자'로 규정하고 강력히 대응할 뜻을 밝혔다.

실질적 대응 방안으로는 협회가 직접 나서 피해 선수를 대신해 형사고소 및 법적 소송을 진행하는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 또 피해 발생 시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과 프로토콜을 제작해 교육하는 방안도 병행할 예정이다.

장동철 선수협 사무총장은 "선수들 가운데 절반 이상이 피해 증거를 확보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무엇보다도 감정적으로 맞대응하지 않고, 문제 발언이나 프로필을 캡처하는 등 객관적 증거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선수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이어 "협회 차원에서 교육 자료를 제작해 전 선수단에 지속적으로 교육을 실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발표는 단순한 비난을 넘어 가족과 지인에게까지 이어진 위협이 도를 넘어서자, 선수협이 처음으로 공식적인 무관용 원칙을 천명한 조치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wcn050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