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유럽, 러시아 드론 폴란드 영공 침범에 격앙 "러, 우리의 방어 역량과 의지 시험"

기사입력 : 2025년09월10일 18:01

최종수정 : 2025년09월10일 18:06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10일(현지시간) 러시아 드론 10여대가 폴란드 영공을 침범하고 폴란드 전투기들이 긴급 출격해 이를 격추하는 사건이 발생하자 유럽이 크게 긴장하면서 격앙된 반응을 내놓고 있다.

러시아가 의도적으로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의 유럽 회원국을 상대로 드론 위협을 가해 긴장을 고조시키는 한편 유럽 국가들의 전투 대비 태세와 반격 의지 등을 확인하려는 것 아니냐는 의심을 갖는 모습이다. 

폴란드 공군의 F-16 전투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페트르 피알라 체코 총리는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간밤 폴란드 영공을 침범한 러시아의 드론 공격은 나토 국가들의 방어 역량에 대한 시험"이라며 "이를 단순한 우연이라고 믿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푸틴 정권은 전체 유럽을 위협하고 있으며 그들이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 체계적으로 시험하고 있다"고 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X에 올린 글에서 "러시아 드론의 폴란드 영공 침범은 절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우리는 동맹국의 안전을 타협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이날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유럽의회에서 연설을 통해 "오늘 우리는 10대가 넘는 러시아 샤헤드 드론이 폴란드와 유럽 영공을 무모하고 전례없이 침범하는 것을 목격했다"며 "유럽은 폴란드에 전폭적인 연대를 표한다"고 말했다. 

그는 유럽에 동결돼 있는 러시아 자산을 활용해 우크라이나 방어 자금을 지원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이것은 러시아의 전쟁이다. 그리고 러시아가 대가를 치러야 한다"며 "이것이 바로 유럽에 동결된 러시아 자산을 기반으로 우크라이나의 전쟁 수행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할 새로운 해결책을 시급히 마련해야 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카야 칼라스 EU 외교안보 고위대표도 러시아 드론의 유럽 영공 진입이 "우발적이 아니라 의도적일 가능성이 높다"며 "러시아의 전쟁은 끝나지 않고 오히려 격화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우리는 러시아에 대가를 높이고 우크라이나 지원을 강화하며 유럽 방위에 투자해야 한다"면서 "EU는 동부 국경 방패(Eastern Border Shield)와 같은 방위 구상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러시아는 이날 폴란드 영공에 10여대의 드론을 진입시켰다. 

[바르샤바 로이터=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도날트 투스크 폴란드 총리가 10일(현지시간) 바르샤바 총리 관저에서 군 및 비상구조대 관계자들을 참석시킨 가운데 러시아 드론의 영공 침범과 격추와 관련된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폴란드군은 이날 전투기를 긴급 출격시켜 자국 영공을 침범한 러시아 드론을 격추했다. 2025.09.10. ihjang67@newspim.com

도날트 투스크 폴란드 총리는 이날 긴급 안보회의를 소집한 뒤 "밤새 (러시아) 드론이 우리 영공을 침범한 사건이 19건 발생했으며, 이중 상당수는 벨라루스 쪽에서 날아왔다"고 말했다. 그는 침범 드론 중 4대를 격추했다고 말했다. 

투스크 총리는 나토에 조약 4조를 적용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벨라루스도 드론 격추 사실을 공개했다. 파벨 무라베이코 참모총장은 성명을 통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교전 중 전자 방해로 길을 잃은 드론 중 일부를 수도 민스크 인근에서 격추했다"고 말했다. 그는 "폴란드와 리투아니아에서도 드론 접근 사실이 통보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 드론이 어느 나라에서 출격한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로이터 통신은 보안 소식통을 인용해 이번 러시아 드론 격추 때 폴란드에 배치된 두 대의 패트리엇 방공 시스템이 폴란드 영공에 침범한 러시아 드론을 탐지하는 데 도움을 줬다고 보도했다. 

다만 나토는 이번 러시아 드론의 폴란드 영공 침범이 폴란드 영토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하지 않는다는 평가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나토 소식통은 "NATO 항공기가 동맹국 영공에서 잠재적 위협에 대응한 것은 처음"이라며 "해당 지역의 NATO 패트리어트 방공 시스템이 레이더로 드론을 감지했지만 교전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폴란드의 F-16 전투기와 네덜란드의 F-35, 이탈리아의 AWACS 공중조기경보기, NATO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공중급유기가 야간 작전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ihjang6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신네르, 파리 마스터스 우승... 세계1위 탈환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가 라이벌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를 제치고 남자프로테니스(ATP) 세계 랭킹 1위를 탈환했다. 두 선수는 내년 1월 인천에서 격돌한다. 신네르는 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파리 마스터스(총상금 612만8940유로) 남자 단식 결승에서 펠릭스 오제알리아심(10위·캐나다)을 2-0(6-4 7-6<7-4>)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세계 2위였던 신네르는 2회전에서 조기 탈락한 알카라스를 제치고 1위 자리를 되찾았다. 지난 9월 US오픈 결승에서 알카라스에게 패하며 내줬던 정상 자리를 8주 만에 되찾은 것이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2025.11.03 psoq1337@newspim.com 이번 대회에서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우승한 신네르는 올해 5번째, 통산 23번째 투어 우승을 달성했다. 실내 하드코트 경기에서 26연승을 이어가며 무서운 상승세를 이어갔다. 결승 상대였던 오제알리아심은 시즌 최종전인 ATP 파이널스 진출을 위해 반드시 우승이 필요했지만 신네르의 벽을 넘지 못했다. 신네르는 경기 후 "엄청난 우승이다. 치열한 결승전이었다. 우리 둘 다 이 경기의 의미를 잘 알고 있었다"며 "오제알리아심에겐 힘든 결과겠지만, 내 입장에서는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신네르는 이 승리로 오제알리아심과의 상대 전적에서도 3연패 뒤 3연승을 거두며 균형을 맞췄다. 그는 오는 9일부터 16일까지 자신의 고향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리는 ATP 파이널스에 출전한다. 신네르와 알카라스의 경쟁은 이제 한국으로 무대를 옮긴다. 현대카드는 3일 현대카드 슈퍼매치 14 얀니크 신네르 VS 카를로스 알카라스 일정을 발표했다. 두 선수는 2026년 1월 10일 인천 인스파이어리조트 아레나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앞서 신네르와 알카라스는 지난달 22일 나란히 SNS를 통해 "서울에서 만나요"라는 글을 올리며 팬들의 기대를 모았다. 신네르는 "한국 팬들의 열정적인 테니스 사랑을 오래전부터 들어왔다. 한국에서 경기를 하게 돼 매우 기대된다"고 밝혔고, 알카라스는 "한국을 처음 찾게 돼 설레며 뜨거운 응원을 보내주는 팬들을 직접 만나고 싶다"고 전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1-03 10:37
사진
이재용 회장, 카페서 5만 원 건네 화제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경북 경주시에서 열린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카페 직원에게 5만 원을 건넸다는 사연이 온라인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APEC 행사장 인근 한화리조트 내 이디야커피 매장에서 근무했다는 A 씨는 지난 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스레드'에 이 회장과 함께 찍은 사진과 함께 "이재용 회장님께 커피를 드렸다가 5만 원을 받았다"는 글을 올렸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현장에서 커피 매장 직원에게 5만 원을 전 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사진=SNS 갈무리] A 씨는 "지나가던 회장님께 커피를 선물했는데, 인사를 나눈 뒤 떠나시다가 다시 돌아와 주머니에서 5만 원을 꺼내 주셨다"고 적었다. 그는 "여러 특별한 경험 중에서도 가장 기분 좋은 순간이었다"며 "멋지고 젠틀한 분이었다. 주신 돈은 액자에 넣어 가보로 간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게시물은 하루 만에 조회 수 30만 회를 넘겼다. 한 누리꾼이 "주머니에서 돈을 꺼내 주셨다고요?"라고 묻자 A 씨는 "맞아요, 지갑이 아니라 주머니에서 꺼내셨다. 그냥 평범한 아저씨 같았다"고 답했다. 또 다른 댓글에는 "너무 떨려서 음료 만들기도 힘들었다. 잊지 못할 추억을 주셨다"고 썼다. 이 회장은 지난달 29일 경주에서 열린 APEC CEO 서밋 개회식에 참석했으며, 30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함께한 '치맥 회동'으로 화제를 모았다. syu@newspim.com 2025-11-03 10:2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