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마을 주민의 헌신, 전시관 재탄생 기여
무료 관람과 지역행사로 관광객 유치 계획
[남해=뉴스핌] 최민두 기자 = 경남 남해군은 전날 독일마을 광장에서 '파독전시관 리모델링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장충남 남해군수와 정영란 군의회 의장, 류경완 경남도의원 등 지역 기관 단체장과 독일마을 주민, 전시물품 기증자가 참석해 전시관의 새 출발을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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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모델링을 통해 재탄생한 경남 남해군 독일마을 '파독전시관'[사진=남해군]2025.09.11 |
파독전시관은 2014년 개관 이후 남해군을 대표하는 이주·근로 역사문화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이번 리모델링은 파독 근로자의 도전과 희생, 독일마을 정착 과정을 보다 생생하게 전달하는 데 중점을 뒀다.
전시장은 관람객이 마치 독일로 떠나는 듯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구성됐으며, 파독 광부와 간호사들의 독일 현지 생활상을 자세히 들여다볼 수 있게 꾸몄다.
이번 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사업인 '독일마을 계획공모형 지역관광개발사업' 선정으로 추진됐다.
군은 전시관 리모델링 외에도 도이처임비스 신축, 파흐베르크 성벽 및 조형분수 조성, 벤츠 차량 전시관 조성, 전망대 설치, 광장 리뉴얼, 공식 BGM 개발, 도르프 청년마켓 운영, 독일마을 로고 및 홈페이지 개발 등 총 24건의 사업을 2026년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장충남 군수는 "파독전시관은 과거를 기억하는 공간이자 미래 세대에게 희망을 전하는 공간"이라며 "많은 이가 이곳에서 감동을 얻고 남해의 품격 있는 관광을 경험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소중한 전시물품을 기증하고 독일에서의 삶과 이야기를 전시관에 담도록 도와준 독일마을 주민들의 헌신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강조했다.
이번 리모델링으로 파독전시관은 지역 역사문화의 가치를 높이고, 관광객과 군민 모두에게 사랑받는 명소로 거듭날 전망이다.
군은 재개관을 기념해 내달 12일까지 무료 관람을 진행하며, 맥주축제와 추석 연휴 등 지역 대표 행사와 연계해 방문객 유치에 나설 계획이다.
m2532253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