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제조업 현장 체험 통한 진로 탐색
청년 정주 유도, 프로그램 확대 계획
[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도와 경남인재평생교육진흥원은 12일부터 13일까지 이틀간 남명학사 재사생 4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도내 우수기업 탐방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청년들에게 지역 산업 현장을 직접 소개해 애향심을 높이고 졸업 후 경남 정주를 유도하기 위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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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와 경남인재평생교육진흥원은 12일부터 13일까지 이틀간 남명학사 재사생 4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도내 우수기업 탐방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사진은 경남도청 전경 [사진=뉴스핌DB] 2025.09.10 |
첫날 학생들은 BNK경남은행과 ㈜무학을 방문한다. 1970년 설립된 BNK경남은행은 지역 중소기업 금융 지원, 제로페이 활성화, 조선·항공·기계 등 경남 주력 산업과의 협력, 사회공헌 활동 등을 이어오고 있다. 참가자들은 채용계획과 취업 정보를 듣고 진로 방향을 탐색하는 시간을 가진다.
이전까지 이공계 제조업 위주였던 탐방과 달리 금융권 기업을 처음 견학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
무학 견학에서는 지역 대표 주류기업의 성장과정과 현장을 체험한다. 세계주류박물관 '굿데이뮤지엄'에 전시된 3,500여 종의 주류 컬렉션은 학생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했다. 학생들은 기업 운영 현장을 가까이서 체험하며 지역 산업에 대한 이해와 자긍심을 높ㅣㄴ다.
경남도립미술관을 방문해 전시 작품을 감상하고 예술적 휴식의 시간도 가진다.
둘째 날에는 단감을 활용한 음식 체험과 도립 테마파크 '로봇랜드' 탐방을 통해 지역 특산물과 산업 관광자원을 직접 체험한다. 이번 일정은 산업과 문화, 관광을 아우르며 청년들에게 다채로운 지역 경험을 제공한다.
도는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남명학사 재사생을 위한 기업 탐방 프로그램을 확대해 지역 정주 기반을 다지고, 기업 현장 경험을 통해 청년 인재가 지역 산업 경쟁력 강화의 주축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김성규 경남도 교육청년국장은 "청년들이 기업 탐방을 통해 현장에서 보고 들은 경험을 마음에 새기고 더 큰 도전을 이어가길 바란다"며 "지역 인구 유출이 심화하는 상황에서 청년들이 서울에서 학업을 마친 후 경남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남명학사는 경남도의 지원을 받아 경남인재평생교육진흥원이 운영하는 공공 기숙사로, 창원관과 서울관에서 도내 대학생들의 주거와 학업 환경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한화오션을 방문하며 1차 기업 탐방 프로그램을 마친 바 있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