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레저관광 거점 조성사업 430억원…사업 타당성 논의
[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도의회 문화복지위원회는 전날 제426회 임시회 제1차 상임위원회를 열고 문화체육국과 관광개발국 소관 2025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심사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추경안은 문화·체육 분야가 약 24억 원(0.79%) 감액된 3000억 원 규모, 관광개발 분야가 약 30억 원(2.14%) 증액된 1422억 원으로 편성됐다. 주요 항목은 ▲문화산업 육성 139억 원 ▲문화유산 보존 및 전승 891억 원 ▲관광산업 육성 797억 원 ▲관광기반 확충 136억 원 등이다.
![]() |
경남도의회 문화복지위원회가 11일 제426회 임시회 제1차 상임위원회를 열고 문화체육국과 관광개발국을 대상으로 2025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심사하고 있다. [사진=경남도의회] 2025.09.12 |
위원회는 총 사업비 430억 원 규모의 '해양레저관광 거점 조성사업'을 주요 쟁점으로 다뤘다. 이 사업은 해양레포츠·안전체험·다이빙풀 시설을 갖춰 해양레저 관광 수요에 대응하는 사업으로, 지난해 해양수산부 공모에 선정됐다.
김순택 의원(국민의힘·창원15)은 "기본계획 용역조차 마무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400억 원대 예산 투입은 신중해야 한다"며 "사업 타당성과 운영 지속성 검토를 통해 경남 해양관광 경쟁력 강화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했다.
김구연 부위원장(국민의힘·하동)은 어르신 스포츠시설 이용료 지원사업(26억 3000만 원)에 대해 "1차 신청률이 8%에 불과하다"며 "2차 사업에서는 어르신 건강 증진과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질 실질적 성과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유계현 의원(국민의힘·진주4)은 국비 전액 삭감으로 위축이 우려되는 코리아드라마 페스티벌에 대해 "향후 국비 재확보와 대체 재원 발굴, 정부 문화산업 정책 흐름에 맞춘 대응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인 의원(국민의힘·양산5)은 "전국소년·장애학생체전의 성공 개최를 높이 평가한다"며 "다만 예산 집행 과정에서 기본 원칙을 지켜 효율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주언 위원장(국민의힘·거창1)은 "문화·관광 예산은 지역 정체성과 경쟁력을 높이는 핵심 투자"라며 "집행 과정에서 낭비가 발생하지 않도록 점검을 강화하고,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 효과로 연결되도록 관리·감독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12일까지 보건의료국과 복지여성국 소관 제2회 추경안을 이어서 심사할 계획이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