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건축사회 설계도서 기부채납
市 무형문화유산 전승·체험 공간
[김해=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김해시는 12일 시청 본관 소회의실에서 김해시지역건축사회와 '김해 오광대 전수교육관 건립을 위한 건축설계도서 기부채납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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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태용 경남 김해시장(오른쪽)이 12일 시청 본관 소회의실에서 최민수 김해시지역건축사회 회장과 체결한 '김해 오광대 전수교육관 건립을 위한 건축설계도서 기부채납 업무협약서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김해시] 2025.09.12 |
이번 협약은 김해지역 건축사들의 제안을 시가 받아들여 이뤄졌다. 김해시지역건축사회는 건립사업의 건축설계도서를 작성해 시에 기부채납하며, 김해시는 이를 기반으로 전기·기계·통신·소방 등 기타 용역을 발주해 전체 설계를 마무리하기로 했다.
'김해 오광대 전수교육관 건립사업'은 경남도 문화유산이자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한국의 탈춤' 가운데 하나인 김해 오광대의 안정적 전승과 시민 체험 기회 확대를 위해 추진된다. 사업에는 전승자들을 위한 연습실, 공연장, 시민 참여 공간 및 기념품샵 등이 포함된다.
시는 올해 말까지 건축 분야 설계를 마치고, 내년 초 추가 용역을 발주해 내년 6월 공사에 착공할 계획이다. 전수교육관은 2027년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다.
홍태용 시장은 "김해의 문화유산을 위한 전수교육관 건립이 지역 건축사회의 재능기부로 시작돼 더욱 큰 의미가 있다"며 "최민수 회장을 비롯한 건축사들의 결단에 감사드린다. 좋은 취지를 반영해 수준 높은 공간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김해 오광대의 전승 기반을 공고히 하고, 도민과 시민들이 무형문화유산을 일상적으로 접하고 체험할 수 있는 문화 거점으로 발전시킨다는 방침이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