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전국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 105.1, 전월 대비 1.4p 올라
비수도권은 혼조세… 전세 ↑ 매매↓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정부가 지난 6월 말 강력한 대출규제를 도입하며 한풀 꺾인 전국 부동산 시장의 가격 상승 기대 심리가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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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7~8월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전국, 수도권) 변동 추이 [자료=국토연구원] |
15일 국토연구원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05.1로 전월(103.7) 대비 1.4p(포인트) 상승하며 보합국면을 유지했다. 수도권(107.3)은 2.6p, 비수도권(102.6)은 0.1p씩 각각 상승했다.
주택 매매와 전세 시장의 소비자심리지수는 107.4로 전월(106.0) 대비 1.4p 올랐다. 수도권(109.5)은 2.7p 상승했고 비수도권(104.6)은 0.3p 하향 조정됐다.
같은 기간 매매시장만 보면 소비심리지수가 더 높았다. 전국 기준 111.4로 전월(110.5) 대비 0.9p 상승했다. 수도권(114.7)은 3.3p 올랐지만 비수도권(107.3)은 1.8p 하락했다.
전국 주택전세시장 소비자심리지수는 전월(101.5) 대비 1.9p 상승한 103.4로 집계됐다. 수도권(104.3)은 2.2p, 비수도권(102.0)은 1.3p 만큼 상승했다.
박용석 알투코리아부동산투자자문 부동산경제연구소장은 "주택담보대출 한도 제한과 생애최초 주담대 강화 등으로 차입여력이 축소되면서 매매 가격은 전체적으로 보합세를 보였다"며 "규제 강화에 따라 매수 대신 임차를 선택하는 수요가 확대되고, 신규 입주 물량 감소에 따른 공급 축소가 맞물리며 전세난 심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