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해외 투자자 환헤지에 미국 주가-달러 동반 상승 깨졌다

기사입력 : 2025년09월17일 16:42

최종수정 : 2025년09월17일 17:00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통화 헤지 4년만에 비헤지 앞질러
미국 주식 ETF의 달러 헤지 20%→80%
헤지 물량 증가가 약달러 부추겨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미국 자산을 매입하는 해외 투자자들이 달러화 헤지에 잰걸음이다.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기조가 달러화의 변동성을 부추긴 데 따른 대응으로 풀이된다.

엔비디아(NVDA)와 마이크로소프트(MSFT), 알파벳(GOOGL) 등 인공지능(AI) 기술 개발을 주도하는 미국 빅테크를 포트폴리오에 편입하려는 수요가 점차 늘어나는 반면 달러화의 익스포저를 최대한 차단하려는 움직임이 두드러진다.

도이체방크에 따르면 미국 채권과 주식에 대한 해외 투자자들의 통화 헤지 투자가 4년 만에 처음으로 비헤지 투자를 앞질렀다.

도이체방크는 보고서에서 "지난 4월 이른바 '해방의 날' 이후 미국 주식에서 발을 뺐던 외국인들이 돌아오는 모습이지만 투자에 따른 달러화 익스포저는 원치 않는 모양새"라며 "해외 투자자들이 전례 없는 속도로 달러화 변동성 리스크를 헤지하고 나섰다"고 전했다.

이 같은 움직임은 4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 관세 발표로 촉발된 뉴욕증시의 과격한 매도 공세 이후 전개된 명백한 역설을 설명해 준다. 뉴욕증시의 주요 종목들이 강한 반등을 연출했지만 달러화는 상승 탄력을 회복하지 못한 것.

달러화 [사진=블룸버그]

도이체방크의 분석에 따르면 최근 3개월 사이 해외 소재 미국 주식 상장주식펀드(ETF)로 유입된 약 70억달러의 자금 가운데 80% 가량이 헤지 방식이었다. 수치는 연초 20%에서 네 배 가량 뛰었다.

시장 전문가들은 해외 투자자들 사이에 헤지가 봇물을 이루면서 연초 이후 달러화가 유로화와 파운드 등 주요 통화 대비 10% 이상 급락하는 데 일조했다고 판단한다.

달러화 하락으로 9월16일(현지시각) 유로/달러는 1.18달러를 돌파, 유로화가 달러화에 대해 4년래 최고치를 나타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펀드 매니저들은 고객들이 AI 붐 속에서 미국 주식에 대한 노출을 유지하고 싶어하지만 달러화 변동성에 따른 리스크 노출은 최대한 축소하려 한다고 전했다.

픽텟 자산운용의 아룬 사이 수석 멀티애셋 전략가는 FT와 인터뷰에서 "투자자들이 달러화의 장기 약세 흐름을 예측하며 미국 주식 보유분에 대한 달러 헤지를 늘렸다"며 "정책적 신뢰에 흠집이 발생한 데 따라 타격을 받는 것은 달러화"라고 말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가 글로벌 펀드매니저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9월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38%가 달러화 약세에 대한 헤지 포지션을 늘려야 한다고 답했고, 달러 강세에 대한 헤지를 고려하고 있다는 응답은 2%에 그쳤다.

JP모간은 보고서에서 "관세 폭탄 초기의 '셀(sell) 아메리카'에서 달러 헤지 국면으로 옮겨가는 모양새"라며 "달러화를 최근 거래 범위 아래로 밀어낸 경제 지표 부진이 또 한 차례 약달러 헤지 러시를 촉발시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대규모 헤지 물량이 달러화 약세를 더욱 부추기는 악순환이 펼쳐질 것이라는 경고다.

전통적으로 채권 투자자들은 저위험 투자로 여겨지는 투자 자산에서 큰 수익률 변동을 피하기 위해 통화 익스포저를 헤지하려 하지만 주식 투자자들 사이에는 그다지 인기가 없었다.

일부에서는 주가와 통화 상승의 선순한을 주장하는데, 지난 수 년간 미국 주식으로 몰려든 해외 자금 자체가 달러화 강세에 힘을 실었다는 의견이다.

반면 2025년 들어 미국 경제와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로 달러화가 하락하면서 이 같은 상관관계가 깨졌다. S&P500 지수는 연초 이후 달러화 기준으로 12% 상승했지만 유로화 기준으로 2% 떨어졌다.

스위스 프라이빗뱅크 SYZ 그룹의 랴를-앙리 몽쇼 최고투자책임자는 FT와 인터뷰에서 지난 3월 미국 주식에 대해 완전 달러 헤지 포지션으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강달러에 반대한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전략에 영향을 미쳤다는 것.

호주와 덴마크를 포함한 주요국의 연기금들 역시 달러 익스포저에 대한 헤지를 점차 늘리는 움직임이다.

BNP 파리바의 분석에 따르면 덴마크 연기금들은 6월 말 기준으로 비헤지 달러 익스포저를 약 160억달러 축소해 760억달러로 조정했고, 네덜란드 연기금들은 연초 헤지를 늘렸다.

국제결제은행은 6월 보고서에서 미국 이외 기관 투자자들의 통화 헤지가 4~5월 달러 약세에 핵심적인 빌미를 제공했다고 판단했다. 아시아 기반 투자자들이 특히 이를 부추겼다는 의견이다.

골드만 삭스도 같은 목소리를 냈다. 헤지 비용 하락이 아시아 투자자들의 헤지 수요를 부추겼고, 이는 달러화 추가 하락으로 이어진다는 설명이다.

shhw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용 장남 해군장교 임관식 '삼성家 총출동'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장남 이지호(24) 씨가 미국 시민권을 포기하고 해군 장교로 임관했다. 삼성가(家)에서도 처음 배출되는 장교다. 임관식에는 가족들이 총출동해 그의 첫 발을 함께했다. 해군은 28일 경남 창원시 해군사관학교에서 제139기 해군·해병대 사관후보생 수료 및 임관식을 거행했다. 이날 89명의 해군·해병대 장교가 임관했으며, 이 가운데 이씨는 기수를 대표해 제병 지휘를 맡았다. 해군 학사사관후보생 139기 임관식에서 대표로 선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장남 이지호씨의 모습. [사진=뉴스핌TV 유튜브 채널 캡처] 이 회장은 연병장 단상에 마련된 가족석에서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명예관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과 함께 앉아 아들의 임관 과정을 지켜봤다. 다만 동생인 이원주 씨는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행사 중간에는 이 회장과 홍 관장이 직접 연병장으로 내려가 이 씨에게 계급장을 달아주기도 했다. 이 회장은 경례와 함께 임관 신고를 받은 뒤 "수고했어"라고 격려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명예관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이 28일 오후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해군사관학교에서 진행된 제139기 해군·해병대 사관후보생 임관식에 참석한 모습. [사진=뉴스핌TV 유튜브 채널 캡처]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명예관장이 28일 오후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해군사관학교에서 진행된 제139기 해군·해병대 사관후보생 임관식에 참석한 모습. [사진=뉴스핌TV 유튜브 채널 캡처] 모친인 임세령 대상홀딩스 부회장도 이모인 임상민 대상 부사장과 함께 행사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 회장과 임 부회장이 2009년 이혼한 이후 같은 공식 석상에서 모습을 드러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임세령 대상홀딩스 부회장(왼쪽)이 28일 오후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해군사관학교에서 진행된 제139기 해군·해병대 사관후보생 임관식에 참석한 모습. [사진=뉴스핌TV 유튜브 채널 캡처] 이 씨는 지난 9월 15일 해군 장교 후보생으로 입영했다. 2000년 미국에서 태어난 선천적 복수국적자로, 캐나다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프랑스 파리정치대학(Sciences Po)에 진학했고, 최근까지 미국 대학에서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이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해군 장교로 복무하기 위해 미국 시민권을 포기하고 입대를 선택했다. 재계에서는 이를 두고 '특권을 내려놓은 책임의 선택'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이 씨는 임관 직후 3박4일 휴가를 보낸 뒤 다음달 2일 해군교육사령부로 복귀해 3주간 신임 장교를 대상으로 하는 초등군사교육을 받는다. 이후 함정 병과 소속 통역장교로 근무하게 된다. 총 복무 기간은 훈련 기간을 포함해 39개월이며, 복무 연장을 하지 않을 경우 2028년 12월 2일 전역한다. kji01@newspim.com 2025-11-28 15:29
사진
법원 "방통위 YTN 최대주주 변경 승인 취소" [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박민경 인턴기자 = 법원이 방송통신위원회의 YTN 최대주주 변경 승인 처분을 취소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지난해 방통위가 2인 체제에서 의결을 진행한 절차에 하자가 있어 위법하다는 이유에서다. 서울행정법원 행정3부(재판장 최수진)는 28일 YTN 우리사주조합이 방통위를 상대로 낸 최다액 출자자 변경 승인처분 취소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반면 전국언론노조 YTN 지부가 제기한 동일한 소송은 원고 적격이 없다고 보고 각하했다. YTN 사옥.[사진=뉴스핌DB]  재판부는 "피고(방통위)는 2인만 재적한 상태에서 의결을 거쳐 승인 결정을 내렸다"며 "이는 의결 절차상 하자가 있어 위법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방통위법이 규정한 '재적위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의결한다'는 문구는 형식적 해석에만 의존할 것이 아니라, 헌법이 보장하는 방송의 자유와 방통위를 합의제 행정기관으로 둔 입법 취지를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합의제 행정기관으로서 방통위의 의사결정은 토론과 숙의 과정을 전제로 한다"며 "재적위원이 2인만 있을 경우 다수결 원리가 사실상 작동하기 어려워 합의제 기관으로서의 기능이 결여된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방통위의 주요 의사결정은 5인 모두 임명돼 재적한 상태에서 3인 이상 찬성으로 이뤄지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부득이한 사정으로 5인 미만이 재적할 경우라도 실질적 기능을 하려면 최소 3인 이상 재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유진기업과 동양이 공동 출자한 특수목적법인(SPC) 유진이엔티는 한전KDN과 한국마사회가 보유한 YTN 지분 30.95%를 인수하며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방통위는 지난해 2월 7일 유진이엔티의 최다액 출자자 변경 승인을 의결했다. 이에 언론노조 YTN 지부와 우리사주조합은 당시 방통위 '2인 체제' 의결을 문제 삼으며 본안소송과 집행정지 신청을 냈다. 앞서 이들이 낸 집행정지 신청은 각각 각하, 기각 결정을 받았다.   pmk1459@newspim.com 2025-11-28 15:3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