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스톱 등록 시스템과 관외 운행 확대 촉구
[함안=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함안군의회는 배재성 의원이 전날 열린 제314회 임시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교통약자들이 겪는 현실적 어려움을 지적하며, 군의 적극적 개선책 마련을 촉구했다고 18일 밝혔다.
배 의원은 "교통약자의 일상은 가까운 병원이나 시장 방문조차도 큰 시간과 용기가 필요한 상황"이라면서 "장애인 콜택시가 경남도 광역콜센터에서 통합 운영되면서 출퇴근·진료 시간대 전화 연결이 어렵고 배차 지연으로 긴 대기 시간이 빈번하다"고 쓴소리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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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함안군의회 배재성 의원 [사진=함안군의회] 2025.09.18 |
또 "여러 대의 장애인 콜택시가 대기 중임에도 광역콜센터의 배차 지시가 제때 내려지지 않아 이용이 불가한 현실이 매우 안타깝다"며 "관내 민원을 체계적으로 수집해 배차 시스템 개선과 콜센터 인력 충원을 위해 경남도에 강력히 요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배 의원은 교통약자 등록 시스템의 분산 문제도 꼬집으며 "장애인 등록 업무는 읍·면 복지계가, 보행 중증 장애인과 콜택시 이용 등록·심사는 별도의 부서가 맡아 안내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올해 신규 등록 장애인 중 교통약자에 해당하지만 등록되지 못한 사례도 언급하며, "읍·면 원스톱 등록 시스템 도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올해 5월 도입한 바우처 택시 제도가 월 평균 30건 미만으로 저조한 점도 문제로 제기했다.
배 의원은 "특별교통수단을 선호하는 경향과 관내 운행 제한으로 이용률이 낮다"며 "병원 진료 등 필수 이동은 관외 운행 확대를 통해 이용 활성화를 도모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교통약자 이동 편의 증진은 교육, 취업, 의료, 문화 등 일상생활 권리와 직결된 문제로, 군정이 약자와 동행하는 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번 발언은 함안군 교통약자들의 실제 어려움을 현실에 맞게 해결하기 위한 근본적이고 체계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데 의미가 있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