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국제협력단, 한국노인인력개발원, 한국보육진흥원 등 20개 기관 중점 대상 방문 설득
[익산=뉴스핌] 이백수 기자 = 전북 익산시는 '만경강 수변도시'를 중심으로 공공기관 2차 이전 유치에 본격 나섰다고 19일 밝혔다.
시는 새 정부 국정과제에 공공기관 2차 이전이 재반영됨에 따라 지역 균형발전과 국가혁신도시 확장을 목표로 유치 전략을 전면 가동했다.
특히 한국국제협력단, 한국노인인력개발원, 한국보육진흥원 등 20개 기관을 중점 대상으로 선정해 국·소·단장들이 직접 방문해 설득 활동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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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 2차 이전 유치를 위한 한국국제협력단 방문[사진=익산시]2025.09.19 lbs0964@newspim.com |
'만경강 수변도시 조성사업'은 이번 유치 활동의 핵심 기반이다. 이 수변도시는 새만금과 연계되는 배후 도시로서, 공공기관·연구시설·의료기관 등을 포함한 신성장 거점으로 2030년 이후 완성을 목표로 한다.
단순 주택 공급이 아닌 장기적 인구 유입과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한 도시 인프라 구축에도 집중한다.
수변도시 내에는 전북권 국가 산재병원 건립과 진로융합교육원 설립 등 공공성이 높은 기관 유치를 추진 중이며 향후 행정 및 산업 기능까지 아우르는 복합 도시로 발전할 계획이다. 익산시의 이러한 전략은 전북특별자치도의 균형발전 정책과 맞물려 있다.
도는 농생명·금융 분야를 중심으로 한 55개 공공기관 이전 대상을 검토했고, 익산시는 이 가운데 중점 대상 기관 20곳을 선정해 구체적인 유치 기반 마련에 나섰다. 앞서 지난 정부에서 추진됐던 공공기관 2차 이전 사업은 지역 갈등 최소화 방안 미비로 발표가 연기된 바 있으나 새 정부는 ▲2025년 하반기 대상 기관 전수조사▲2026년 상반기 로드맵 발표 ▲2027년 본격 이전 추진 일정을 제시하며 재추진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혁신도시 조성 성과와 한계 분석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며 결과는 올해 10월 발표 예정이다. 익산시는 앞으로 국토교통부와 전북특별자치도의 동향을 면밀히 살피고 대상 기관 및 지역 정치권과 긴밀히 협력해 유치를 강화할 방침이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공공기관 2차 이전은 익산이 호남권 핵심 도시로 도약하는 절호의 기회"라며 "만경강 수변도시는 단순 개발 차원을 넘어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실질적 토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lbs096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