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에게 빼앗긴 민주주의 성지 김해 되찾겠다"
[김해=뉴스핌] 남경문 기자 = "보수에게 빼앗긴 민주주의 성지 김해, 노무현 정신 부활 위해 노력하겠다."
송재욱 노무현정신계승연대 사무총장이 내년 지방선거에서 김해시장 출마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김해고 2회 출신인 송 사무총장은 같은 모교 후배인 홍태용 국민의힘 김해시장의 대항마로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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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뉴스핌] 남경문 기자 = 송재욱 노무현정신계승연대 사무총장 2025.09.21 |
최근 동문과 지역 정치권 인사들 사이에서 "보수세력에게 빼앗긴 김해시장 자리를 더불어민주당이 반드시 되찾아야 한다"는 여론이 확산되면서 그의 출마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송 사무총장은 노무현 전 대통령과 인연을 맺은 정치인으로 열린우리당 김해갑 지역위원장을 맡아 전국 최초로 '탄핵 반대 시위'를 주도했다. 시민 결집을 이끌며 민주주의 수호 운동에 앞장선 이력은 지금까지도 그의 대표적 정치 행보로 꼽힌다.
그는 또 경남대학교 총동창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세계로미래로 추진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한반도 평화 실현 운동과 지역사회 소통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지역 정가에서는 송 사무총장이 출마를 공식화할 경우 민주당 경선 구도가 크게 요동칠 것으로 전망한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인 김해는 당내 경선의 결과가 전국적인 정치 지형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송 사무총장은 비공식 대화에서 "아직 최종 결심은 내리지 않았지만 시민의 기대와 요구를 신중히 반영하고 있다"며 "출마 여부는 조만간 분명히 밝히겠다"고 말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송 사무총장이 '노무현 정신'을 전면에 내세움과 동시에 동문 사회와 지역 인맥을 결합해 차별화된 선거 전략을 구사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한다.
김해 시민사회와 진보 진영 일부가 그의 도전을 지지할 경우 현직 홍태용 시장과의 치열한 경쟁 구도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