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서 이틀 간 행사…우원식 국회의장, 토크콘서트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오는 23일부터 국회에서 입법박람회가 열리는 가운데 여야가 이재명 정부 '9·7 부동산대책'과 정년연장, 청년고용 등 쟁점을 놓고 정책 토론회를 연다.
국회는 오는 23일부터 24일까지 국회 중앙잔디광장 등 경내에서 '2025 국회 입법박람회'를 연다고 2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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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자료=국회] 2025.09.22 ace@newspim.com |
입법박람회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열린다. 입법박람회에서는 기후위기 극복, 지방소멸 대응, 민생경제 활성화와 같은 한국 사회가 풀어야 할 과제를 다룬다. 박람회 기간 국민이 입법이나 정책을 직접 제안하는 프로그램, 국회나 지방자치단체 등이 우수 입법 사례 홍보 부스, 전문가 정책 토론회와 강연, 체험 및 전시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입법박람회 첫날 개막식에서는 정부 온실가스 감축 목표가 미래세대 기본권을 침해한다는 취지로 기후소송 청구인으로 나선 한제아 양, 거창 청년마을을 운영하는 덕유산 고라니 박영민 대표, 이철빈 전세사기 피해자 전국대책위 공동위원장이 시민대표로 참석해 발언한다.
입법박람회 둘째 날에는 지방의회 라운드 테이블과 정당정책배틀이 이어진다. 김남근 더불어민주당·박수민 국민의힘·차규근 조국혁신당·전종덕 진보당 국회의원, 김정철 개혁신당 최고위원이 토론자로 참여한다. 이들은 정년연장과 청년고용, 9·7 부동산대책, 국채 발행과 재정건전성 등 국민적 관심도가 높은 주제로 각 정당 정책 방안을 제시하고 토론한다.
오후 4시에는 국회 중앙잔디광장 메인무대에서 우원식 국회의장이 토크콘서트를 연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기후위기와 민생경제, 지방소멸 3대 위기에 대한 국민 목소리를 듣고 답할 예정이다. 토크콘서트 이후 열리는 폐막식에는 입법박람회 현장에서 모아진 국민 의견이 국회의장에게 전달된다.
입법박람회 기간 각 분야 전문가 강연도 이어진다. MBC 라디오 '손에 잡히는 경제 플러스' 진행자로 알려진 박정호 명지대 특임교수가 '왜 내 지갑만 가벼운가'를 주제로 강연한다. SF 소설가이자 과학 작가인 곽재식 숭실사이버대 교수가 '지구는 괜찮아, 우리가 문제지'를 주제로 강연한다. 조선소 출신 산업사회학자인 양승훈 경남대 교수가 '지방 청년이 겪는 수도권 바깥에서 먹고 살기'를 주제로 강연한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내일부터 이틀 간 개최되는 2025 국회 입법박람회는 국민이 겪고 느끼는 문제의 답이 항상 현장에 있다는 취지에서 우리 사회 주요 현안에 대한 각계 다양한 국민들의 의견과 해법을 한자리에 모으는 소통의 장"이라며 "이번 입법박람회가 국민과 함께하는 국회의 새로운 전통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