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재생의학 전문기업 엘앤씨바이오가 피부 ECM(세포외기질) 기반 주사제 '리투오(Re2O)'를 앞세워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최근 상처, 욕창, 흉터 등 다양한 질환 치료 영역으로 적응증을 확대하면서 매출 성장과 기업 가치 제고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리투오는 피부 ECM을 진피층에 주입해 피부 본연의 구조와 기능을복원, 피부의 균형(homeostasis)을 회복시키는 원리에 기반한다. 엘앤씨바이오는 이미 미세분말화된 피부조직 제품인 '메가', '메가누보' 등을 통해 피부 복원에 활용해 왔으며, 피부에 직접 주사가 가능한 리투오 개발로 의료진의 사용성과 접근성이 크게 개선됐다. 이를 통해 급·만성 상처, 욕창, 흉터 등 다양한 치료 영역으로의 확대 가능성이 확인되고 있다.
엘앤씨바이오는 주력 제품인 피부 인체조직 '메가덤'을 통해 의료 현장의 다양한 수요를 충족해 왔다. 지금까지 80여 편의 SCI급 논문을 발표했으며, 현재 진행 중인 40여 건의 연구 및 임상까지 포함하면 내년 초에는 100편 이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이 같은 연구 성과는 리투오의기초 및 임상적 근거를 강화하고, 동종 제품과의 차별성 및 시장 신뢰도 제고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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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앤씨바이오 로고. [사진=엘앤씨바이오] |
리투오는 싱가포르에서 수입허가를 획득한 것을 시작으로, 해외다수 국가에서 인허가 절차를 진행하며 해외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인체조직법이 없는 국가에서는 의료기기로 등록하는 절차를 밟고 있다. 국내에서도 대학병원과 종합병원 등 30여 곳에서 처방 코드 등록이 진행 중이며, 올해 4분기부터는 대형병원에서도 상처, 흉터, 수술 전후 다양한 피부 복원 치료에 사용될 전망이다.
리투오의 질환 치료 영역 확장은 엘앤씨바이오의 매출 다변화와 성장세를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동시에 인체조직 기반 원천기술의 가치를 높여 글로벌 ECM 시장에서 '오리지널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임상 근거를 바탕으로 리투오가 질환 치료 분야까지확장되면, 엘앤씨바이오의 매출 성장성과 글로벌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