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공 전 법무차관도 피의자 신분 소환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박진 전 외교부 장관이 23일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호주대사 도피 의혹'과 관련한 참고인 조사를 받기 위해 이명현 특별검사팀에 출석했다.
박 전 장관은 이날 오전 10시 44분께 서울 서초구 특검 사무실에 출석하며 '대통령에게 호주대사 임명 지시를 받았나' '이원모 전 인사비서관이 연락해서 대사 임명 절차를 준비하라고 했나' '피의자를 대사에 임명하면 문제가 될 것이란 생각은 하지 않았나' 등 취재진의 질문에 "아는대로 성실하게 답변하겠다"고 답한 뒤 조사실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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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 전 외교부 장관이 23일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호주대사 도피 의혹'과 관련한 참고인 조사를 받기 위해 이명현 특별검사팀에 출석했다. 사진은 박 전 장관이 지난 8월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김건희 특검 사무실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우크라이나 순방과 관련해 참고인 조사를 위해 출석하는 모습. [사진=뉴스핌 DB] |
특검팀은 박 전 장관의 외교부 장관 재임 시기에 있었던 이 전 장관 호주대사 임명 관련 대통령실의 지시 사항 및 외교부 조치 사항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이 전 장관은 채해병 사망사건의 주요 피의자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수사를 받다가 지난해 3월 돌연 호주대사로 임명돼 도피 목적으로 출국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팀은 지난 17일 이 전 장관을 불러 참고인 조사를 했다. 범인도피죄는 범인을 숨겨주거나 도피하도록 도운 자를 대상으로 하고 있어 도피 당사자인 이 전 장관은 참고인 신분이 된다.
이노공 전 법무부 차관도 해당 의혹과 관련해 이날 앞서 참고인 신분으로 특검에 출석했다.
hong9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