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9 자주포 등 동원해 170여 발 실사… 서해5도 영토수호 의지 재확인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서북도서방위사령부(서방사)는 최근 해병대 제6여단 연평부대가 실시한 해상사격훈련이 아무런 이상 없이 성공적으로 종료됐다고 25일 밝혔다. 훈련에는 K-9 자주포 등 부대 편제 화기가 참가했으며, 약 170여 발의 실사격이 진행됐다.
서방사는 연평도, 백령도, 대청도 등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 도서 지역의 방위를 책임지는 합동작전사령부로, 해병대·해군·육군·공군이 유기적으로 협력해 서해안 방어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군은 "이번 해상사격훈련은 서북도서 지역의 안정적인 방위태세 확립과 장병들의 실전 대응능력 향상을 목표로 실시됐다"며 "NLL 이남 우리 해역에서 실시하는 통상적이고 정례적인 방어적 성격의 훈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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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북도서방위사령부가 지난해 11월 27일 백령도에서 해상사격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은 K-9 자주포 실사격 모습. [사진=해병대사령부 제공] 2025.09.24 gomsi@newspim.com |
이번 훈련은 해병대 6여단, 연평부대의 '25년 3분기 해상사격훈련'의 일환이다. 올해 첫 훈련과 두 번째 훈련은 지난 2월, 6월 각각 해병대 제6여단과 연평부대가 백령도와 연평도에서 진행했다. 매년 서너 차례 실시되던 서북도서 해상사격훈련은 2018년 남북이 체결한 '9·19 남북군사합의'로 중단됐다가 작년 6월 윤석열 정부가 대남 쓰레기 풍선 살포 등 북한의 도발에 대응해 9·19 군사합의 전면 효력 정지를 결정하면서 재개된 바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8월 15일 9·19 군사합의의 선제적, 단계적 복원을 언급하면서 서북도서 해상사격훈련 등 남북 접경지 훈련이 축소 내지 중단될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훈련은 예정대로 진행됐다. 서방사는 "앞으로도 국가와 국민이 부여한 사명을 완수하고, 장병들의 임무수행태세 유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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