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법관대표회의, '대법관 증원' 등 논의…법원 '전체' 의견으로 오해 우려도

기사입력 : 2025년09월25일 18:02

최종수정 : 2025년09월25일 18:02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오후 7시부터 대법관 증원·추천방식 등 논의
법원 내부 "여당의 민주 질서 위반 행위엔 논의 없어" 지적도

[서울=뉴스핌] 김현구 홍석희 기자 = 전국법관대표회의가 25일 정부·여당의 대표 '사법개혁' 의제인 대법관 수 증원과 대법관 추천방식 개선을 두고 토론회를 진행한다.

법관들이 모여 사법개혁에 대한 의견을 모은다는 데 의의가 있지만, 법원 안팎에선 정치색이 있는 일부 법관의 의견이 법원 전체의 의견으로 왜곡돼 비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법관대표회의 재판제도분과위원회(분과위)는 이날 오후 7시 서울 서초구 대법원에서 상고심 제도개선 토론회를 진행한다. 안건은 더불어민주당 사법개혁특별위원회(사개특위)가 추진 중인 5개 사법개혁 의제 중 대법관 수 증원안과 대법관 추천 방식 개선안이다.

전국법관대표회의 재판제도분과위원회가 25일 오후 7시 상고심 제도개선 토론회를 진행한다. 사진은 김예영 전국법관대표회의 의장이 지난 5월 26일 법관대표회의 임시회의에서 개회선언을 하는 모습. [사진=뉴스핌DB]

민주당은 대법관 수를 현행 14명에서 26명까지 대폭 늘리고, 대법관 추천도 법관대표회의와 지방변호사회 몫 2명을 추천위원회에 추가해 대법원장 인사권의 영향력을 낮추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

대법관 증원에 대해선 박병민 창원지법 통영지원 판사가 발제, 김주현 대한변호사협회 상임이사와 이헌환 아주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지정토론을 맡았다. 대법관 추천 방식 개선안은 김민욱 춘천지법 판사가 발제, 유현영 수원지법 여주지원 판사가 토론자로 나선다. 토론회는 2~3시간가량 진행될 전망이다.

앞서 분과위는 그간 논의를 바탕으로 정리한 보고서를 법원 내부망에 공개한 바 있다. 보고서 종합의견에는 '상고심 심리 충실화'를 입법 취지로 하는 대법관 증원안은 경청할 부분이 많고, 2019년 법관대표회의에서도 대법관 증원 등을 포함한 상고심 개선안에 동의했다는 내용 등이 담겼다.

아울러 분과위는 개별의견으로 대법관 증원과 하급심 강화가 병행돼야 한다는 점, 증원 속도와 범위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는 내용이 전했다. 급격한 증원이 재판의 공정성에 대한 국민 신뢰를 떨어뜨릴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여기에 공식 안건은 아니지만 민주당이 추진하는 내란 전담재판부와 조희대 대법원장에 대한 사퇴 압박 및 청문회 개최 등에 대한 입장이 나올지도 관심사다.

법관대표회의는 각급 법원에서 선출된 대표 판사들로 구성된 회의체로, 사법행정이나 법관 독립과 관련해 의견을 표명하거나 건의하는 역할을 해 왔다.

단 법원 안팎에선 이들의 '대표성'에 대한 논란 및 우려가 계속되고 있다. 진보 성향 단체 소속 법관들이 포진한 법관대표회의의 의견이 자칫 법원 전체의 의견으로 알려질 수 있다는 것이다.

법관대표회의는 진보 성향 판사들이 주도하며 오랜 기간 정치적으로 편향됐다는 지적을 받았다. 법원 내 대표 진보 성향 판사모임이었던 우리법연구회 회장으로, 2018~2019년 법관대표회의 의장을 지낸 최기상 당시 부장판사는 현재 민주당 현역 의원으로 있다.

현 의장인 김예영 서울남부지법 부장판사 또한 우리법연구회 후신으로 평가받는 국제인권법연구회의 설립을 이끈 판사이며, 이외 과거 의장들도 우리법연구회나 인권법연구회 출신으로 알려졌다.

서울의 한 부장판사는 "원래 법관대표회의가 정부 쪽 입장에 힘을 실어줄 목표로 만들었고, 이번에도 그런 의견을 취합할 것"이라며 "지금 여당이 민주적 질서를 위반하는 행위를 하는데, 이에 대해선 '독립을 지킨다' 등의 논의는 절대 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저희에게 의견도 안 물어보고, 메일 하나만 보내고 그냥 한다. 그럼 국민들이 '법관 대표가 한마디 했구나'라고 이해를 하게 되는 것"이라며 "내부에선 '이걸 왜 하지' 싶은 분위기"라고 덧붙였다.

부장판사 출신의 한 변호사는 "법관대표회의가 여당의 사법개혁에 동의하는 취지의 의견을 낸다면 이를 빌미로 개혁 논의가 더욱 활발해지고, 조 대법원장을 향한 압박이 더욱 거세질 것"이라며 "무엇보다 일반 국민들이 이들의 의견을 법원 전체 의견으로 잘 못 이해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hyun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메타, AI 데이터센터 구축 270억달러 조달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메타플랫폼스(NASDAQ: META)가 루이지애나주 리치랜드 패리시에 건설 중인 초대형 데이터센터 '하이페리온(Hyperion)' 프로젝트를 위해 사모펀드 블루아울캐피털(Blue Owl Capital)과 손잡고 270억달러(약 38조 7000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 계약을 체결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거래는 민간 기업의 단일 자금조달 규모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메타는 프로젝트의 약 20% 지분을 보유하고, 나머지 대다수 지분은 블루아울이 운용하는 펀드가 보유한다. 블루아울은 약 70억달러 현금을 투입했으며, 메타는 그 대가로 약 30억달러의 일회성 현금 배당을 받았다. 하이페리온 데이터센터는 2기가와트(GW) 이상의 연산 용량을 갖춰 대규모 언어모델(LLM) 학습 등 차세대 인공지능(AI) 연산 인프라를 지원할 예정이다. 메타는 현지에 500명 이상을 고용할 계획이며, 시설 임대계약은 4년 기한에 연장 옵션이 포함된 형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에는 블랙록과 핌코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대규모로 참여했다. 블랙록은 전체적으로 약 3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인수했으며, 일부는 액티브 하이일드 ETF 등에 편입됐다. 핌코는 약 180억달러어치를 사들이며 최대 투자자로 참여했다. 업계는 이번 메타의 270억달러 조달을 AI 연산력 확보 경쟁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대형 기술기업들이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확충에 수백억 달러를 쏟아붓는 가운데, 모건스탠리는 메타·구글·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올해만 약 4천억달러를 AI 인프라에 투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픈AI 역시 26GW 규모의 연산 능력 확보를 위해 1조달러 이상을 투입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메타의 기업 로고 [사진=블룸버그] wonjc6@newspim.com     2025-10-22 09:32
사진
北, 동북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합참에 따르면, 우리 군은 22일 오전 8시10분경 북한 황북 중화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 포착된 북한의 미사일은 약 350km 비행했고, 정확한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 당국이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사진은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장면,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10.22 gomsi@newspim.com 합참 관계자는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동향을 사전에 포착해 감시해 왔으며, 발사 즉시 탐지 후 추적하였다"면서 "또한, 미·일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국가안보실은 안보실 및 국방부·합참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국가안보실 관계자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관련 상황을 대통령께 보고하면서 상황을 주시해 왔다"면서 "특히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통해 안보실과 국방부 및 군의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한반도 상황에 미칠 영향을 평가했다"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0-22 11: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