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상암 월드컵공원 개최… 한미 장병 및 일반인 5000명 참가
'KFN 위문열차' 공연도 열려… 최초 예비역 하사 등 함께 뛰어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국방홍보원은 '건군 77주년 및 한미동맹 72주년 기념 전우마라톤 대회'를 27일 상암 월드컵공원 평화광장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전우마라톤 대회는 한미 장병과 우리 군을 응원하는 국민들이 함께 달리면서, 굳건한 한미동맹을 확인하고, 군의 사기진작과 국민 신뢰를 제고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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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군 76주년·국방일보 창간 60주년 기념 제20회 전우마라톤 대회'가 열린 지난해 10월 6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서 참가자들이 힘차게 출발하고 있다. [사진=국방일보 제공] 2025.09.26 gomsi@newspim.com |
2003년 한미동맹 50주년 기념 제1회 대회를 시작으로 올해 21회째를 맞는 이번 대회는, 5km, 10km 코스로 운영된다. 육·해·공군·해병대 장병을 비롯해 주한미군 장병, 마라톤을 사랑하는 국민 등 500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전우마라톤에 대한 참가 열기가 높아지는 가운데, 올해에도 참가자 모집이 조기 마감되는 등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또한 이번 마라톤 코스는 도심 속 도로를 달리는 색다른 경험 때문에 참가자들의 기대감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천안함 피격 및 K-9자주포 사고 당시 임무를 수행했던 전준영, 이찬호 보훈장병, 병장으로 전역 후 지난 11일 최초 예비역 하사로 임용된 방병찬 등 모범장병 및 다자녀가족 등이 소통과 화합의 염원을 안고 함께 달려 그 의미를 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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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회 국방일보 전우마라톤대회 코스도. [그래픽=국방일보 제공] 2025.09.26 gomsi@newspim.com |
가족과 함께 참가하는 육군 제1보병사단 김혜정 소령(진)은 "남편과 러닝동호회에서 만나 연애할 때 풀코스 마라톤을 완주했는데, 임신· 출산· 육아로 마라톤 대회 참가가 어려웠다"며 "이번에 두 아이들을 유모차에 태워 가족 4명이 함께 달리게 돼 더욱 기대가 된다"고 했다. 대대급 부대 최다 인원 110명이 참가하는 육군 제9보병사단 독수리여단 3대대장 이보람 중령은 "부대원들이 군 생활 동안 전우들과 평생 기억에 남는 추억을 남기게 되어 기쁘다"며 "부대원들이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고 완주 후 성취감을 통해 한걸음 더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을 확신한다"고 했다.
goms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