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청사 D등급, 신축 필요성 공론화
도심 경관 개선 및 기반사업 연계 기대
[사천=뉴스핌] 최민두 기자 = 경남 남해군이 노후화된 현 청사를 대체할 신청사 건립에 본격 착수했다.
군은 26일 오후 신축 공사 부지에서 '남해군 청사신축사업 착공식 및 안전기원제'를 열고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다.
신청사는 총사업비 733억 원을 들여 지하 2층, 지상 6층, 연면적 2만391㎡ 규모로 건립되며 오는 2027년 12월 준공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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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충남 경남 남해군수가 26일 오후 남해군 청사 신축공사 터에서 열린 '남해군 청사신축사업 착공식 및 안전기원제'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남해군] 2025.09.26 |
내부에는 행정업무 공간과 함께 주민 편의시설, 문화공간이 조성된다. 더불어 도시계획도로 확장으로 도심 시가지 경관 개선 효과도 기대된다.
주요 시설은 청사 및 의회동, 읍성공원, 느티나무 광장 등으로 구성된다.
군은 청사 건립 필요성을 1990년대 후반부터 공론화해 왔다. 2001년에는 청사 건립 기금 조례를 제정하고 예산을 적립했고, 2012년과 2015년 두 차례 후보지를 논의했으나 확정하지 못했다. 1959년 건립된 기존 청사가 안전진단에서 재건축이 필요한 D등급을 받자, 민선 7기 출범 이후 현 청사 부지 확장 신축안이 2019년 9월 남해군의회에서 최종 확정됐다.
착공식에는 군민 500여 명이 참석했으며 감사패 수여와 기념동판 전달식도 함께 진행됐다.
장충남 남해군수는 "긴 시간 군정을 믿고 성원해주신 군민들께 감사드린다"며 "삶의 터전을 내어준 이주민들께 특별한 예우와 존경을 표한다"고 밝혔다.
또 "신청사는 해저터널, 남해안 섬 연결 해상국도, 철도 등 향후 추진될 기반사업과 연계해 남해 발전의 거점이 될 것"이라며 "북극항로가 열리면 남해는 관광과 물류의 중심지로 부상할 잠재력을 가진 지역"이라고 강조했다.
군은 올해 4월 감리업체로 ㈜선진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사무소를 선정했고, 6월에는 시공사 화성개발㈜과 공사 계약을 체결했다. 7월부터 가설울타리 설치와 지열공사, 터파기 준비 작업을 진행했으며 오는 10월부터 본격적인 터파기에 들어갈 예정이다.
m2532253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