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까지 2조 창업펀드 계획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는 2017억 원 규모의 '부산 혁신 스케일업 벤처펀드 출자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펀드는 성장단계 기업의 외연 확장(스케일업)에 중점을 두고 설계됐다. 시는 1000억 원 규모의 대형 펀드를 조성해 지역 투자사뿐 아니라 수도권 우량 투자사의 참여까지 유도, 지역기업 투자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자펀드 운용사가 확정되면 자펀드 결성과 본격 투자가 시작된다.

'부산 혁신 스케일업 벤처펀드'는 부산시, 한국모태펀드, 부산은행, 기업은행이 출자한 1011억 원 규모 모(母)펀드를 기반으로, 이번 자(子)펀드 모집을 통해 6개 조합·2017억 원 이상을 조성한다.
라이콘 및 엑셀러레이터(AC) 분야에서는 기업가형 소상공인 대상 초기 투자를 지원하는 '라이콘' 및 초기창업기업의 '엑셀러레이터(AC)' 분야에 각 35억 원씩을 출자해 총 100억 원 이상 규모의 자펀드를 조성할 예정이다. 지역 투자 규모는 70억 원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 첨단제조 분야는 제조업 중심의 지역 산업의 스마트 전환을 지원하는 '스마트 첨단제조' 분야에 100억 원을 출자해, 167억 원 이상 규모의 자펀드를 조성하고, 100억 원 이상이 지역에 투자될 것으로 기대된다.
벤처캐피탈(VC) 분야는 외연 확장(스케일업) 중심인 '벤처캐피탈(VC)' 분야는 지역(250억 원), 중형(500억 원), 대형(1000억 원)의 3개로 나뉘어 출자되는 펀드로, 총 750억 원을 출자해 1750억 원 이상 규모의 자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 중 450억 원 이상이 지역기업의 외연 확장(스케일업)을 위해 투자될 예정이다.
시는 운용사 선정 시 ▲지역 소재 운용사 ▲지역 투자 비율 상향 ▲모태펀드 출자 비율 하향 제안 등에 가점을 부여하기로 했다. 이번 자펀드 모집 마감은 오는 29일까지이며, 자세한 공고는 한국벤처투자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시는 앞으로도 매년 모펀드를 조성하고, 부산기술창업투자원의 기업 발굴과 연계하는 투 트랙 전략으로 지역 투자를 확대할 방침이다.
박형준 시장은 "부산 혁신 스케일업 벤처펀드는 성장단계 지역기업이 IPO로 가기 전 교두보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며 "2030년까지 2조 원 규모 창업·벤처펀드와 6000억 원 지역기업 투자 생태계를 확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ndh4000@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