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중단된 이동노동자 위한 밥차 행사 5년 만에 재개
수원시 노사민정협의회, 자원봉사센터 협업으로 재개 결정
200여 명의 이동노동자에게 짜장면과 탕수육 제공하며 위로
[수원=뉴스핌] 노호근 기자 = 수원시, 노사민정협의회, 자원봉사센터가 이동노동자를 위한 '찾아가는 밥차'를 5년 만에 재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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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오전 이재준 수원시장과 이동노동자들이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수원시노사민정과 수원시자원봉사센터 협업으로 열린 '찾아가는 밥차'를 찾아 짜장면과 탕수육을 배식받고 있다.[사진=수원] |
이번 행사는 코로나19로 중단됐던 이후 처음으로 열린 것으로 1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택시·플랫폼 노동자 등 200여 명에게 따뜻한 짜장면과 탕수육을 제공하며 소외된 이동노동자들에게 위로와 응원을 전했다.
이 행사는 지난 2014년부터 2019년까지 택시 노동자를 중심으로 진행됐으나, 2020년 코로나19 확산으로 잠정 중단됐다. 이후 지난해(2024년) 9월 수원시 노사민정협의회 회의에서 재개 논의가 이루어져 이번에 부활하게 됐다.
행사의 성공적 개최에는 수원특례시와 수원시자원봉사센터, 그리고 수원시 노사민정협의회가 협업 체계를 구축한 점이 큰 역할을 했다.
시 노동정책과는 행정 절차를 맡았고 노사민정협의회는 식재료 지원을 담당했으며, 자원봉사센터와 봉사단이 직접 음식을 만들어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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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오전 11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찾아가는 밥차'에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이동노동자들이 참여해 짜장면과 탕수육을 배식받고 있다.[사진=수원시] |
행사를 함께한 단체도 다양하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물론이고 한국노총 경기지역본부와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라이더유니온 등 양대 노총 소속 조직도 참여해 이동노동자의 복지 증진에 힘을 보탰다. 또한 지역사회 봉사의 일환으로 '수원중앙초등학교 학부모모임(중앙초 사랑방)'과 '더 새빛봉사단' 등도 적극적으로 동참했다.
이재준 시장은 "쉼터와 밥차를 통해 이동노동자들이 힘든 일상 속에서 잠깐이나마 휴식하고 짐을 덜었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사회적 약자의 어려움 해소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현장에서는 한 그릇 한 그릇 음식을 받아든 이동노동자들의 진심 어린 감사의 인사를 건네며 봉사의 의미를 다시금 되새기는 시간이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serar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