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신고 7%↓·교통사고 34%↓...가정폭력 등 관계범죄 선제 대응
황창선 경기남부경찰청장 "연휴 이후에도 안정적 치안유지 총력"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경기남부경찰청은 추석 연휴 기간 동안 운영한 '종합치안대책' 결과, 대형 사건·사고 없이 평온한 명절 분위기를 유지했다고 10일 밝혔다.
![]() |
경기남부경찰청 전경. [사진=뉴스핌 DB] |
경찰은 올해 추석 연휴가 7일로 예년보다 길고 가을 행락철까지 겹치면서 치안수요 증가가 예상되자, 지역별 맞춤형 대책을 수립하고 치안·교통·대테러·인파 관리 등 전 분야에 경찰력을 집중했다.
그 결과, 일평균 112신고는 전년 대비 7.0% 감소, 교통사고는 34.2% 줄어드는 등 전반적인 치안지표가 개선됐다.
경찰은 9월 29일부터 10월 8일까지 10일간 '종합치안대책'을 가동하며 지역경찰, 형사, 기동순찰대, 교통경찰 등 총 5만3541명의 인력을 투입했다.
관서별로 주민 불안 요인에 맞춘 맞춤형 순찰계획을 수립하고, 금융기관·전통시장·주택가 등 범죄 취약 지역을 중심으로 가시적 순찰과 홍보활동을 병행했다.
또한 명절 기간에 급증하는 가정폭력·교제폭력 등 관계성 범죄 예방을 위해 고위험 가해자 545명을 전수 관리, 직접 방문 159회, 전화 모니터링 3412회를 실시했다. 이를 통해 추가 입건 2건, 피해자 보호·지원 77건을 처리하며 선제적 예방활동을 강화했다.
경찰 관계자는 "명절 갈등에 따른 폭력사건이 매년 반복되는 만큼 고위험군을 중심으로 한 선제 대응이 큰 효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연휴 기간 동안 귀성·귀경 인파가 집중된 10월 3~8일(6일간), 경찰은 일평균 교통경찰관 688명과 순찰차 등 장비 194대를 동원해 고속도로·연계국도 주요 구간에서 교통 혼잡과 사고 예방에 총력을 기울였다.
사전 점검과 실시간 교통 통제를 병행한 결과, 일평균 교통사고 건수는 전년 76건에서 올해 50건으로 34.2% 감소했다.
경찰은 사고 취약 구간의 교통시설물 점검과 함께, 교통량 급증 시 기동대와 헬기 등을 활용한 입체적 관리 체계를 구축해 귀성·귀경길 교통 불편을 최소화했다.
경찰은 공항, 기차역, 대형 터미널 등 다중이용시설에 경찰특공대를 배치해 대테러 대응태세를 유지했다.
또한 연휴 기간 각지에서 열린 지역축제와 행사장에는 기동대·순찰대 등 현장대응 인력을 배치하고 실시간 인파 밀집 상황을 모니터링했다.
특히 10월 8일 수원화성 미디어아트 행사에는 예상보다 많은 인파가 몰렸으나, 경찰이 기동순찰대를 신속히 투입해 안전사고를 사전에 차단했다.
황창선 경기남부경찰청장은 "추석 종합치안대책이 종료된 이후에도 안정적 치안이 유지될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대응 체계를 지속하겠다"며 "도민이 안심할 수 있는 안전한 경기남부를 만드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1141worl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