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복 15km 구간·총 23개 정류소
미래 모빌리티 확장, 유상운송 계획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 동대문구에서 자율주행버스(동대문A01)가 14일 오전 9시 첫차부터 정식 운행에 들어간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이번 자율주행버스 개통은 동북권 교통의 새로운 이정표이자, 미래형 도시로 나아가는 중요한 발걸음"이라며 "구민들이 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이동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 |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이 동대문구 자율주행버스 개통식에 참석해 운행에 관련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동대문구] |
동대문구는 전날 구청 앞 광장에서 자율주행버스 개통식을 개최했다. 개통식은 주요 내빈 인사를 시작으로 자율주행버스 홍보영상 상영, 퓨전국악팀 축하공연, 테이프커팅·제막식, 기념 촬영, 시승 행사 순으로 진행됐다.
자율주행버스 노선은 장한평역에서 전농사거리, 청량리역, 세종대왕기념관을 거쳐 경희의료원까지 이어지는 15㎞ 왕복 구간으로, 23개 정류소를 운영한다. 평일에는 하루 6회 운행되며, 정차 간격은 75분으로 설정됐다. 중식 시간인 12시 45분 배차는 운영되지 않는다.
서울시 공모사업에 선정된 이번 사업은 교통 소외지역 주민들의 이동 편의를 높이고 자율주행 기반 교통 혁신을 이끌기 위해 추진됐다.
자율주행버스는 현대 카운티 전기버스를 기반으로 해 개조됐으며, 주변 환경을 360도로 인지할 수 있는 카메라와 레이다를 장착했다. 현재는 무료로 운영되며, 향후 2026년 하반기부터는 유상 운송으로 전환될 예정이다.
교통약자를 위한 배려와 노선 구성도 고려됐다. 정류소는 생활 거점을 중심으로 배치됐으며, 앞으로 교통약자를 위한 시설 확충도 검토할 계획이다.
동대문구는 스마트 도시 사업과 연계해 자율주행 등 미래 모빌리티 서비스를 확대하고, 주민 편의와 안전성을 높이는 스마트 모빌리티 선도 구로 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kh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