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지난달 총격으로 사망한 찰리 커크에게 대통령 자유의 메달(Presidential Medal of Freedom)을 수여한다고 뉴욕타임스(NYT) 등 주요 외신이 이날 보도했다.
커크는 지난달 10일 유타주 밸리 대학교에서 연설하던 중 총에 맞아 사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 날 커크에게 자유의 메달을 수여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찰리는 그의 세대의 거인이었고 자유의 옹호자이자 수백만 명의 사람들에게 영감을 준 인물이었다"고 밝혔다. 이날 메달 수여식은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진행된다. 생존했다면 서른두 번째 생일을 맞이할 수 있었던 날 커크는 민간 최대 영예로 여겨지는 자유의 메달을 받게 됐다.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지지층인 마가(MAGA, Make America Great Again) 운동에 커다란 공을 세운 인물로 평가되는 커크는 트럼프 대통령이 젊은 보수층의 지지를 얻는데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
터닝 포인트 USA를 설립한 그는 미 전역의 대학가를 돌아다니며 학생들과 토론을 벌인 것으로 유명하다. 하지만 뉴욕타임스(NYT)는 그의 연설이 분열적이었다면서 그가 동성애자와 성전환자의 권리를 비판했고 1964년 민권법 제정이 실수였다고 주장했다고 지적했다. 일부 비평가들은 그를 '언론 자유를 옹호한 인물'로 추모하는 것이 과거 극단적인 것으로 여겨졌던 견해를 주류로 만드는 결과를 낳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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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에서 열린 '세계 나체 자전거 시위(World Naked Bike Ride)' 중 한 맞불 시위자가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의 활동 강화와 전국방위군 배치 가능성에 반대하는 시위에서 살해된 보수 논객 찰리 커크의 사진이 담긴 현수막 앞에서 미국 국기를 흔들고 있다.[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10.14 mj72284@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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