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이찬진 향해 '강남지역 2주택자' 공세..."1~2달 안에 정리하겠다"
윤한홍 "'이재명 테마주' 상지건설 조사해야"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국회 정무위원회에서는 21일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연수 동기 등 측근으로 꼽히는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에 대한 집중 공세가 이어졌다.
정무위는 이날 금융감독원·예금보험공사·서민금융진흥원을 대상으로 국정감사를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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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금융감독원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2025.10.21 mironj19@newspim.com |
야당 간사인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은 이 원장이 강남 지역 2주택자라는 점을 꼬집었다. 강 의원은 "참여연대 집행위원장 시절 다주택자의 고위공직자 임용을 제한해야 한다고 하지 않았나. 2주택은 다주택인가 아닌가"라며 "이 원장은 계속해서 부동산 시장의 자금쏠림을 개혁하라고 강하게 주문하고 있는데, 금감원장이 할 얘기가 아니다. '내로남불' 원장 리더십이 과연 시장에 먹히겠는가"라고 몰아 붙였다.
이 원장은 "눈높이에 맞지 않는 부분에 있어선 1~2달 안에 정리하겠다. 염려끼쳐드려 송구하다"고 답했다.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도 같은 사안을 지적했다. 그는 "(이 원장은) 두 번째 아파트를 2019년도에 매입했다. 당시에 구로공단 토지 강탈 사건 단체소송 수임을 받아 승소를 하면서 무려 400억원에 가까운 성공보수를 받았다"면서 "공익변호사로 활동을 하면서 성공보수로 400억원을 받는다는 것도 참 문제긴 하지만 이 돈을 받고 나서 두 번째 아파트를 매입한 것으로 보인다"고 추궁했다.
그러면서 "취임 일성으로 부동산 대출로 인한 집값 상승의 악순환을 잡는다고 하고 초고가 지역(강남)에 2채 집이 있는 건 유감"이라고 꼬집었다.
국민의힘 소속 윤한홍 정무위원장은 이른바 '이재명 테마주'에 대한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윤 위원장은 "이재명 테마주인 상지건설은 4월에 3020원에서 4월 18일 장중 5만6400원으로 무려 1768%가량 뛰었다"면서 "여기 사외이사 한 사람이 이재명 대선캠프에 있었다는 게 테마주 이유라고 들었는데 11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고 지적했다.
윤 위원장은 "이 대통령에게 5억원을 빌려줄 정도로 특별한 관계에 있는 분을 금융감독원장으로 앉혔는데 '주가조작하면 패가망신한다'는 이 대통령의 말처럼 무관용 원칙을 제대로 실천해보는 게 어떻겠나"라고 했다.
heyj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