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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국감] 근로복지공단 '부실 행정' 질타…산인공 시험 오류 은폐 의혹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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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노동위, 21일 노동부 산하기관 대상 국감 진행
근로복지공단, 퇴직금 부채 2000억 넘어도 '무적립'
병원 폐업·의사 퇴사에도 '진단서 제출' 원칙 고수
산인공, 2년 연속 오류 불구하고 수정 공고로 은폐
캄보디아 취업 94명…사태 터진 뒤에야 48명 점검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나병주 인턴기자 = 근로복지공단이 퇴직금 미적립과 장해급여 행정 혼선 등으로 국회 국정감사에서 집중 질타를 받았다. 산업재해 노동자 보호의 최전선에 서야 할 기관이 오히려 행정 부실로 노동자의 피해를 키웠다는 비판이다.

한국산업인력공단 역시 공인노무사 시험 오류를 숨기고, 해외 취업 청년들에 대한 사후관리를 소홀히 한 사실이 드러나며 도마 위에 올랐다.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는 21일 근로복지공단과 산인공 등 고용노동부 산하기관을 대상으로 국감을 진행했다.

◆ 근로복지공단, 퇴직금 미적립 비판…장해 진단서 '경직 행정'

이날 근로복지공단은 의료사업본부의 퇴직금을 단 한 푼도 적립하지 않은 채 운영해 온 사실로 야당 의원들의 추궁을 받았다. 특히 지난해 국감에서 같은 지적을 받았음에도 개선하지 않은 사실이 드러나면서 더욱 비판 수위가 높아졌다.

김위상 국민의힘 의원은 "공단의 퇴직금 부채는 5196억원에 달하지만 적립금은 1386억원뿐이며, 특히 의료사업본부의 적립금은 0원"이라며 "지난해 국감에서 같은 문제를 지적했는데도 아무런 개선이 없다"고 질타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질의하는 김위상 국민의힘 의원 [사진=김위상 국민의힘 의원실] 2024.10.17 jsh@newspim.com

이어 그는 "공단 전체 직원 9817명 중 약 40%인 3823명이 산재 병원과 의료기관에 근무하고 있음에도 퇴직 충당금이 전무하다"며 "공공기관이 이런 상태로 퇴직금을 지급할 수 있겠냐"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박종길 근로복지공단 이사장은 "의료사업본부는 독립채산제로 운영돼 별도의 예산을 확보하지 못한 상황"이라며 "현재는 병원 운영 자금에서 퇴직금을 지급하고 있으며, 체불은 발생하지 않고 있다"고 해명했다.

그러자 김 의원은 "공공기관 예산운용지침상 퇴직급여 충당금 확보는 의무 사항인데 이를 어기고 예산 타령만 하고 있다"며 "노동자 퇴직금을 적립하지 않는 기관이 어떻게 국민의 노후 자산을 관리하겠냐"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공단은 중소기업 퇴직연금기금(푸른씨앗)을 운영하는 주무 기관이지만 정작 자신들의 퇴직금은 미적립 상태"라며 "퇴직금 적립 실태를 점검하고 구체적 개선 계획을 종합 감사 전까지 보고하라"고 촉구했다.

박 이사장은 "지적하신 사항을 무겁게 받아들이겠다"며 "퇴직금 적립 방안을 포함한 개선 대책을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울산에 위치한 근로복지공단 본부 전경 [사진=근로복지공단] 2020.11.06

근로복지공단이 산재 노동자의 장해급여 신청 과정에서 '장해 진단서'만을 요구하며 대체 서류를 인정하지 않는 등 경직된 행정으로 피해를 키우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병원 폐업이나 의사 퇴사로 진단서를 발급받지 못한 노동자들이 급여를 포기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는 실정이다.

김태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산재로 장해급여를 신청했지만, 치료받던 병원이 폐업해 진단서를 받을 수 없는 노동자가 '장해 진단서 없이는 불가하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한다"며 "근로복지공단 지침에는 장해를 확인할 수 있는 서류로도 가능하다고 돼 있지만, 현장에서는 아예 안 된다고 반려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박 이사장은 "현재로서는 장해등급을 받기 위해 진단서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병원이 (폐업 등으로) 사라질 경우에는 근로복지공단의 산재 직영병원을 찾으면 발급받을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자 김 의원은 재차 "장해 진단서가 아니더라도 장해를 확인할 수 있는 서류가 있다면 가능하다고 (근로복지공단의) 업무지침에 나와있다"며 "이사장이 이런 사실을 모르면 어떡하냐"고 강하게 비판했다.

김 의원은 박 이사장이 언급한 '산재 직영병원'에 대해서도 비판 의사를 드러냈다. 그는 "의사들이 '자기가 치료한 환자가 아니라 진단서 끊기가 어렵다', '나중에 문제가 생기면 책임 못진다'며 대부분 장해 진단서를 써주지 않으려 한다"며 "실제 의원실이 근로복지공단 병원에 확인한 결과, 병원은 '처음 보는 환자는 어렵다'며 진단서 발급을 거부했다"고 일갈했다.

김태선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뉴스핌DB]

그는 이에 대한 대책으로 ▲장해 진단서 외 대체 서류 인정 ▲근로복지공단 병원 안내 의무화 ▲근로복지공단 병원 내 진단서 발급체계 개선 등 크게 세 가지를 제시했다.

김 의원은 "근로복지공단은 (병원이 폐업할 경우) 공공병원으로 가면 된다고 안내한다면서 실제로는 하지 않고 있고, 그 지정된 병원에서조차 장해 진단서를 발급받기 어려운 게 현실"이라며 "노동자들이 '뺑뺑이'를 돌다가 포기하는 경우가 생긴다. 근로복지공단은 노동자의 생계와 직결된 곳인 만큼 이런 아픔을 보살펴줘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박 이사장은 "지적하신 사안은 저도 상세히 알지 못했던 부분"이라며 "현장 실태를 점검하고, 제안 사항들을 검토해 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답했다.

◆ 산인공, 시험 전산 오류 '은폐' 의혹…해외 취업 관리 부실 비판

이날 산인공은 공인노무사 시험에서 발생한 전산 오류를 인지하고도 이를 공시하지 않고 '수정 공고'로 덮었다는 의혹을 받았다. 2년 연속 오류가 발생했음에도 재발 방지 조치 없이 은폐로 일관해, 공공시험 관리 기관으로서의 신뢰가 추락했다는 비판이다.

이용우 민주당 의원은 "산인공은 응시자가 올해 게시판에 문제를 올리기 전까지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다. 심지어 정정 공고도 지난해 발생했던 오류는 은폐한 채 올해 발생한 오류만 배포했다"며 "하지만 일련의 사건들에 대해 감사도 없었고 기관의 징계도 전무하다. 이를 시행하는 시험위원회의 위원장이 바로 이사장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용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의 한국수자원공사, 한국환경공단, 국립공원공단,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한국환경산업기술원 등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2024.10.17 leehs@newspim.com

이에 대해 이우영 산인공 이사장은 "공인노무사 시험 과정의 전산 오류는 기존에 1교시만 보던 시험을 2교시로 나누면서 발생했다. 지난해 발생한 1명의 합불 번복은 당시 그 학생이 2차 시험에 응시하지 않고 올해 1차 시험에 합격했기 때문에 최종적으로 피해가 가지 않았다고 판단했다"며 "올해 발생한 5명의 합불 번복은 곧바로 전수조사를 통해 24시간 이내 공제했고, 이 모든 과정을 상급기관에 실시간으로 보고했다"고 해명했다.

이 의원은 "2023년 답안지 파쇄 사건 때는 당시 어수봉 이사장이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 하지만 현 이사장은 책임을 통감하면서도 사퇴는 거부하고 있다"며 "다시 한 번 사퇴를 권고한다. 시험을 주관하는 산인공은 신뢰와 공정이 핵심인데 이미 국민적 신뢰가 바닥인 상태"라고 비판했다.

이 이사장은 자세를 낮추면서도 사퇴 요구에는 답하지 않았다. 그는 "공적인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 기관장으로서 임직원들과 함께 많은 노력을 하며 잘 마무리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신중하게 판단하고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울산시 중구에 위치한 한국산업인력공단 전경 [사진=산업인력공단] 2020.04.07

산인공이 '해외 취업 지원 사업'을 통해 청년들에게 정착 지원금을 지급하면서도 현지 안전·근로 실태 점검에는 소홀히 임하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특히 최근 '캄보디아 사태'가 부상하며 납치·감금 우려가 커졌지만, 산인공은 응시자 자가 접수 중심의 신고 시스템에 의존하고 있어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목소리다.

박홍배 민주당 의원은 "지난 2021년부터 지난 9월까지 캄보디아로 출국한 청년이 총 94명"이라며 "산인공은 청년들에게 정착 지원금 최대 500만원을 3회로 분할해 지급만 한 뒤, 이들이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 등은 제대로 확인하지 않았다"고 추궁했다.

이어 그는 "해외취업권익보호센터가 애로 접수·피해 모니터링을 한다지만, 납치·감금 상황에서 당사자가 스스로 접속해 신고하기 어렵다"며 "이번에도 사고가 알려진 뒤에야 지난 3년간 캄보디아 취업자 48명을 뒤늦게 점검했다"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관리 범위의 협소함도 문제 삼았다. 그는 "(산인공은) 미얀마와 라오스만 선제 점검하고 태국과 베트남은 손도 못 댔다"며 "커뮤니티를 보면 더 위험한 지역도 많다고 한다. 외교부와 공조해 해외 취업 사후관리 시스템을 전면 재설계하라"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이우영 산인공 이사장은 "캄보디아 사태 이후 미얀마와 라오스를 선제적으로 점검했지만, 태국과 베트남은 아직 진행하지 못했다"고 인정하며 "외교부 등과 협의해 사후관리를 좀 더 촘촘히 하겠다"고 답했다.

r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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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법원, CNN 등 출입 복원 명령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CNN과 MS NOW, 폴리티코 등 3개 언론사의 백악관 출입을 금지한 조치에 대해 미 연방법원이 제동을 걸었다. 24일(현지시각) 법원은 해당 언론사 기자들의 출입증을 즉시 복원하도록 명령했고, 백악관은 오전 한때 기자들의 출입이 계속 제한되는 혼선이 빚어진 뒤 이날 정오께 출입을 재허용했다. ◆ 美법원 "출입증 취소, 적법절차 위반 가능성"…백악관 결국 복원 미 워싱턴DC 연방법원의 팀 켈리 판사는 CNN과 MS NOW, 폴리티코가 트럼프 행정부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이들 언론사 기자들의 백악관 출입증을 즉시 복원하도록 명령했다. 이번 임시명령은 14일간 효력이 유지된다. 켈리 판사는 백악관이 기자들의 출입증을 취소한 조치가 헌법상 적법절차 권리를 침해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또 출입 금지를 정당화하기 위해 행정부가 제시한 국가안보 논리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법원 결정문에서 켈리 판사는 출입증 취소가 실제로 국가안보를 보호할 것이라는 주장에 충분한 사실적 근거가 없다고 지적했다. 켈리 판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2017년 첫 임기 당시 지명한 판사다. 법원의 복원 명령이 나온 뒤에도 한때 세 언론사 기자들의 백악관 출입이 제한됐다. 이에 CNN과 MS NOW, 폴리티코는 법원에 긴급 심리를 요청했다. 폴리티코는 자사 기자의 출입증이 압수됐다고 밝혔고, CNN과 MS NOW 기자들도 백악관 출입을 거부당했다고 전했다. 백악관 언론운영 담당 책임자인 마이카 스토퍼리치는 법원에 제출한 서류에서 백악관이 오전 7시25분부터 기자들의 출입증 복구 절차에 들어갔으며, 오전 9시55분께 백악관 언론팀이 출입구에 출입증을 가져다 놓았다고 밝혔다. 이후 세 언론사 기자들의 백악관 출입은 이날 정오께 재개됐다. ◆ 트럼프 "허구·거짓말"…시진핑 방미 당일 TV 풀 취재도 중단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8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CNN과 MS NOW, 폴리티코가 대통령을 취재하면서 "허구와 거짓말"을 끊임없이 보도하고 있다며 백악관 출입을 금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조치를 국가안보 문제와 연결했다. 법무부 역시 이들 언론사의 일부 보도가 국가안보를 위협한다고 주장하면서 미사일 비축량과 백악관 무도회장 건설 등에 관한 보도를 사례로 들었다. 반면 세 언론사는 출입 금지 조치가 미국 수정헌법 제1조가 보장하는 언론의 자유와 적법절차 권리를 침해한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켈리 판사는 현재 기록만으로는 출입증 취소가 국가안보 보호에 필요했다는 행정부의 주장을 뒷받침할 충분한 근거가 없다고 판단했다. 이번 사태는 트럼프 대통령이 유엔총회 참석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백악관 방문 등 주요 외교 일정을 소화하는 가운데 발생했다. CNN은 ABC, CBS, FOX뉴스, NBC와 함께 백악관 TV 풀을 구성하는 5개 언론사 중 하나다. TV 풀은 대통령 관련 취재를 분담하고 촬영 영상을 다른 언론사에 제공한다. CNN 등에 대한 출입 금지 이후 TV 풀에 참여하는 언론사들은 CNN과의 연대 차원에서 공동 취재를 중단했다. 이에 따라 시 주석이 목요일 오전 백악관 사우스론에 도착했을 당시 TV 풀 카메라가 설치되지 않았고, FOX뉴스와 MS NOW, CNN은 두 정상의 도착 행사를 생중계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시 주석을 환영하면서 사진기자들을 향해 중국 기자들이 가장 우호적인 언론인들이라는 취지의 농담을 하기도 했다. 한편 켈리 판사의 결정은 트럼프 대통령이 또 다른 언론 관련 소송에서 법적 차질을 겪은 지 하루 만에 나왔다. 아이오와주 법원은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2024년 대선을 앞두고 발표된 여론조사와 관련해 디모인 레지스터 신문과 여론조사 전문가 J. 앤 셀저 등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을 기각했다. 스콧 비티 아이오와 지방법원 판사는 해당 여론조사가 법적으로 보호되는 표현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9월 24일(현지시각) CNN 백악관 특파원 베시 클라인이 출입 복원을 명령한 법원의 결정에 따라 출입 권한을 되찾은 후 백악관에서 취재 업무를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kwonjiun@newspim.com 2026-09-25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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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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