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컬처밸리 아레나 부지 민간사업자 공모
"새 도약 시작…문화한류의 새 표준" 다짐
[고양=뉴스핌] 최환금 기자 = 고양특례시는 'K-컬처밸리 복합개발사업 T2 아레나 부지 민간사업자 공모'에서 세계 최대 공연기획사인 라이브네이션 엔터테인먼트와 라이브네이션코리아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것을 환영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이날 행사에서 "K-컬처밸리가 대한민국 문화의 미래를 이끌 새로운 도약의 출발점"이라며 "라이브네이션 컨소시엄의 선정에 진심으로 축하를 전한다"고 말했다.
![]() |
K-컬처밸리 민간공모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발표 자리에서 발언 중인 이동환 고양특례시장과 김동연 경기도지사(왼쪽). [사진=고양시]2025.10.23 atbodo@newspim.com |
이 시장은 "K-컬처밸리 사업은 10년간 준비해 온 시민들의 염원이자 숙원사업으로, 이번 성과는 그간의 기다림에 대한 결실"이라며 "경기도와 고양시가 함께 세계 무대의 새로운 표준을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K-컬처밸리가 완성되면 고양시는 세계적 수준의 공연 인프라를 갖춘 글로벌 공연도시로 도약할 것"이라며 "체계적이고 전폭적인 행정 지원을 통해 아레나 공연장이 조속히 완공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연 경기도지사, 김성회·이기헌 국회의원, 경기도의회 관계자, 김용진 경기주택도시공사(GH) 사장, 라이브네이션 측 스테파니 백스 아시아 총괄대표, 김형일 라이브네이션코리아 대표, 이흥원 동아방송예술대학교 교수 등 문화·공연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 |
K-컬처밸리 민간공모 우선협상대상자 핵심관계자 간담회 모습. [사진=고양시] 2025.10.23 atbodo@newspim.com |
경기주택도시공사(GH)는 지난 4월 T2 부지(아레나 포함)를 대상으로 민간개발사업자 공모를 진행했으며, 4개 기업이 참가의향서를 제출했으나 최종 제안서는 라이브네이션 컨소시엄만 접수했다. GH는 22일 평가위원회를 열어 라이브네이션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앞으로 GH와 컨소시엄은 기본협약을 체결하고 공사 준비 과정을 거쳐 2026년 5월 공사 재개, 2029년 말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 |
K-컬처밸리 아레나 야경 조감도. [사진=고양시] 2025.10.23 atbodo@newspim.com |
라이브네이션은 2024년 기준 매출 33조 원에 달하는 세계 최대 라이브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자회사 라이브네이션코리아는 콜드플레이, 마룬5, 레이디가가 등 대형 공연을 성공적으로 유치해왔다. 최근에는 오아시스와 트래비스 스캇 공연도 예고돼 있다.
고양시는 지난해 9월 라이브네이션코리아와 문화예술공연 분야 협력 및 동반성장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이후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의 대형 공연을 잇달아 개최하며 공연도시로서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고양콘(Goyang-Con)'이라는 신조어가 생길 정도로 고양은 이미 글로벌 공연의 중심지로 자리 잡았다.
지난 4월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콜드플레이 내한 공연은 국내 콘서트 역사상 최다 관객인 32만 명을 기록했으며, 지난 21일 열린 브릿팝 전설 오아시스 공연도 전국 각지에서 모인 팬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atbod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