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책·서울 복지

속보

더보기

[기고] 청년의 국민연금 오해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AI 핵심 요약

beta
분석 중...
  • 청년들은 국민연금을 가처분소득 감소·기금고갈 우려 속에 낸 만큼만 받길 바란다.
  • 그러나 우리 국민연금은 유럽 선진국보다 재정안정성과 가성비가 뛰어나고, 운용수익 덕에 세대불문 낸 것보다 더 받는 구조다.
  • 기성세대는 청년을 착취하는 것이 아니라 막대한 운용수익 유산을 물려주고 있어, 청년은 국민연금을 유리하게 활용할 필요가 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장재혁 전 국민연금공단 기획이사

국민연금에 대한 청년의 인식은 대체로 다음과 같다. 노후 대비는 평소에 관심이 없는 대신, 매달 꼬박꼬박 떼는 국민연금 보험료가 당장의 가처분 소득을 줄이므로 일단 마음에 들지 않는다. 또 나중에 받는 연금액이 얼마나 되는지 모르지만, 어려운 사람들은 더 많이 받을 것이고 그만큼 내 몫은 줄어들 테니, 나는 '낸 만큼이나 받을 수 있다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국민연금이 장기적으로 유지되길 바라지만, 30~40년 후인 2070년대 중반 쯤에 내가 국민연금을 받을 때쯤 되면 기금이 완전히 고갈될 수 있는 우려도 있다.

정부는 작년에 국민연금 개혁을 이뤘다. 전문가들은 기성세대를 위한 것이지 정작 청년들은 보험료 부담만 늘어난 것이라고 평가한다. 작년 국민연금 개혁은 '더 내고 더 받는' 방식이라고 말한다. 기금이 고갈된다면 '더 내기만 하거나', '덜 받기만 하거나' 또는 '더 내고 덜 받아야' 상식이지 세상에 '더 내고 더 받는 것'을 재정안정을 위한 개혁이라고 하니 도저히 믿기 어렵다는 것이다. 언론도 잠시 기금 고갈을 미룬 미봉책에 불과하므로 근본적인 개혁에 나서야 한다고 한다. 스웨덴의 '낸 만큼 받는 개혁'으로 바꾸지 않으면 청년과 미래세대에게 재앙으로 다가올 수 있다고 경고한다.

장재혁 전 국민연금공단 기획이사 [사진=국민연금공단]

이러한 내용들은 사실과 거리가 멀다. 청년들은 잘못 전달된 정보로 인해 국민연금에 대한 불신을 갖고 있고 결과적으로 국민연금 가입을 기피함으로써 결국 본인에게 손해를 끼치고 있다. '낸 만큼 받는 개혁' 관련해 사실관계를 따지기 전에 잠깐 시선을 돌려 우리나라 국민연금을 연금 선진국이라고 하는 유럽 국가들과 한번 비교해보자.

우리 청년들은 정작 우리나라 국민연금이 얼마나 우수한지 잘 모르고 있다. 두 가지 비교 기준을 들 수 있다. 하나는 장기적인 재정 안정성이고, 두 번째는 가성비, 즉 '내가 낸 돈 대비 받는 돈의 비율'이다. 이 두 가지 기준에서 우리나라 국민연금은 독일·프랑스·영국·스웨덴·이탈리아 등 서구 연금 선진국에 비해 훨씬 낫다.

재정 측면에서 유럽 국가들은 '보험료와 국가재정으로부터의 지원금'을 연금지급을 위한 주요 재원으로 본다. 우리나라는 '보험료와 기금운용 수익금'이다. 유럽 국가들은 운용 수익금이 없는 상태에서 보험료만으로 연금 지급을 할 수 없기 때문에 국가재정 지원금에 크게 의존할 수밖에 없다. 이는 다시 연금으로 인한 경제 활력 저하, 청년 실업 증가로 이어진다. 반면, 우리는 보험료보다 더 큰 비중을 차지하는 운용 수익금 덕분에 국가재정 지원금에 의존하지 않고도 장기적으로 연금 재정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구조다.

우리나라와 가장 유사한 공적연금 재정 구조를 갖고 있는 나라는 어디일까. 연금 재정 운영에서 운용 수익금의 역할을 최대한 활용하여 2016년에 '더 내고 더 받는' 연금개혁을 성공적으로 단행한 캐나다다. 

두 번째 기준인 가성비 측면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유럽 국가들 보험료 평균이 소득의 18%, 받는 연금액 수준인 소득대체율은 45%를 조금 상회하는 수준인데 반해, 우리나라의 보험료 평균은 소득의 9.5%(2033년 기준 13%), 소득대체율은 43%로 가성비가 월등하다.

어느 한 유튜브에서는 "프랑스는 급여의 27%, 일본은 18%, 우리나라는 9.5%를 보험료로 낸다. 한국은 세계 3위의 연기금 규모를 자랑하고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는데 이는 가장 적게 내는 나라가 가장 많이 벌어들이는 것이다"라며 "프랑스는 연금 문제로 나라가 멈출 정도로 큰 어려움을 겪었지만, 한국은 큰 충돌 없이 연금제도 개혁에 성공했고 연금 고갈 시점을 2100년 이후로 늦춘 것에 환호하며 이를 부정적으로 전망했던 정치인과 연금 전문가에 대한 비판과 함께 향후 연금 보유액 증대와 수령액 인상에 대한 강한 기대감을 가지게 되었다"고 했다.

이제 청년들이 흔히 상식이라고 생각하는 '낸 만큼 받는 국민연금'이 진짜 상식에 부합하는 것인지 한번 따져 보자. 이들은 누군가 낸 것보다 많이 가져가면, 다른 누군가는 낸 것보다 덜 가져갈 수밖에 없는 게 상식이라고 말한다. 이 제로섬 논리를 국민연금에 적용하여 "현재 국민연금은 낸 것보다 약 2배 많이 받는다"며 "그리고 이 혜택은 기성세대가 누리는 것이므로 청년들은 낸 것보다 적게 받는다"고 한다. 필자는 이런 식의 접근이 국민연금 운영에 대한 기본 지식의 부족에서 나온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고자 한다.

자! '낸 만큼 받는다'는 게 무슨 뜻일까. 만일 연금 보험료를 매달 30만원씩 30년간 낸다고 하고, 정기예금 이자율을 3%로 적용하면 낸 보험료 원금은 1억800만원인데 수익금이 6631만6500원 더 붙기 때문에 '낸 만큼 받는 연금액'은 1억7431만6500원으로 계산된다.

그런데 만일 국민연금 운용 수익률이 정기예금 이자율 3%보다 크다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이제는 낸 것보다 더 많이 받을 수 있다.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는 지난 38년간 연평균 8.04%의 운용 수익률을 기록했다. 단순 가정이긴 하지만 위의 사례에서 수익률 8.04%를 그대로 대입하면 수익금이 3억4093만원으로 불어나고 받는 연금 총액은 4억4893만원으로 계산된다. 실제로 받는 연금액은 법령에 미리 정해지는 것이지만 앞으로도 국민연금은 낸 것 보다 많이 받는다. 이게 오히려 상식에 부합한다.

이러한 사실을 청년들은 알 필요가 있다. 최근 보도에 따르면, 작년의 국민연금 개혁의 성공과 국내주식 활성화 덕분으로 국민연금 기금은 약 1700조원까지 불어났다. 국민이 낸 보험료 원금은 550조원(약 32%) 수준에 그치고 나머지 1150조원(68%)이 운용 수익금이다.

만일 향후 기금운용 연평균 수익률이 7% 정도만 유지된다면 기금고갈 예상 시기는 2100년 경으로 연장되고 현재 20세인 청년도 95세가 될 때까지 안심하고 국민연금 수령이 가능하게 된다. 한 가지 더 있다. 지금까지 모은 운용 수익금의 대부분은 기성세대가 마련한 것이다. 이 액수는 기성세대가 죽을 때까지 쓰고도 남을 만큼 막대하기 때문에 20세 청년도 나중에 국민연금을 받을 수 있는 것이다.

개혁은 지속돼야 하지만, 실상에 대한 올바른 이해에서 출발해야 한다. 흔히 알려진 바와 달리 국민연금은 세대를 불문하고 낸 것보다 많이 받을 수 있다. 기성세대가 청년세대를 착취하지 않으며 정반대로 막대한 수익금 유산을 후대에 물려주는 제도다. 청년은 이러한 전후 사정을 잘 알고 국민연금을 자신에게 최대한 유리하도록 잘 활용할 필요가 있다.

sdk199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달러값 떨어지자 '사자' 몰렸다 [서울=뉴스핌] 박가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달러화 선취매가 늘어난 영향으로 지난달 거주자외화예금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달러화예금도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섰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26년 7월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 잔액은 1283억4000만달러로 전월 말보다 150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잔액 기준 역대 최대치로 지난해 12월 기록한 종전 최고치인 1194억3000만달러를 7개월 만에 넘어섰다. 월간 증가폭도 지난해 12월 158억8000만달러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컸다. [자료=한국은행] 거주자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 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한 외국기업 등이 국내 은행에 예치한 외화예금을 말한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달러화예금은 1089억2000만달러로 전월보다 111억2000만달러 증가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달러화예금 잔액이 1000억달러를 넘어선 것은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이다. 전체 거주자외화예금의 84.9%를 차지했다. 달러/원 환율이 지난 6월 말 1549.4원에서 7월 말 1424.0원으로 한 달 새 125.4원 떨어지면서 달러화 선취매가 늘어난 영향이다. 대기업의 경상대금 수취와 증권사의 외화채권 발행자금, 고객예탁금 유입도 달러화예금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유로화와 엔화예금도 증가했다. 유로화예금은 일부 기업의 경상대금 수취 등으로 전월보다 22억2000만달러 늘어난 80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엔화예금은 일부 기업의 배당금 지급 목적 예치와 증권사의 외화채권 발행자금 유입 등으로 15억달러 증가한 86억1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위안화예금은 전월보다 2000만달러 증가한 12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영국 파운드화와 호주 달러화 등이 포함된 기타통화 예금은 14억6000만달러로 전월보다 1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예금 주체별로는 기업예금과 개인예금이 모두 늘었다. 기업예금 잔액은 전월보다 135억7000만달러 증가한 1125억6000만달러로 전체 외화예금의 87.7%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기업의 달러화예금은 전월보다 101억1000만달러 늘어난 956억9000만달러로 집계됐다. 개인예금은 157억7000만달러로 한 달 새 14억4000만달러 증가했다. 개인이 보유한 달러화예금도 10억1000만달러 늘어난 132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의 외화예금 잔액이 1023억9000만달러로 전월보다 96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외국은행 국내지점은 259억5000만달러로 54억달러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eoyn2@newspim.com 2026-08-28 12:00
사진
'헌법재판관 미임명' 한덕수 5년 구형 [서울=뉴스핌] 백승은 기자 = 내란특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을 저지할 목적으로 헌법재판관을 임명하지 않았다는 혐의를 받는 한덕수 전 국무총리에게 징역 5년을 구형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재판장 이진관)는 28일 직무유기 등 혐의를 받는 한 전 총리와 정진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김주현 전 대통령실 민정수석·이원모 전 공직기강비서관의 결심 공판을 열었다. 한덕수 전 국무총리 [사진=뉴스핌 DB] 한 전 총리는 윤 전 대통령의 직무가 정지됐던 지난 2024년 12월 대통령 권한대행을 역임하며 국회가 추천한 헌법재판관 후보자 3인(마은혁·정계선·조한창)을 의도적으로 임명하지 않았다는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마은혁 재판관이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채택되자 그가 진보 성향 판사 모임인 우리법연구회 회원인 점, 판사 임관 전 운동권 조직과 진보 정당에서 활동했던 점 등이 대두되며 보수 진영의 비판이 이어졌다. 특검은 한 전 총리가 이런 상황을 참작해 윤 전 대통령의 탄핵 인용 결정을 저지하려는 목적으로 마 재판관의 임명을 104일간 미루고, 마용주 대법관 임명도 3개월 넘게 미뤘다고 본다. 또 지난해 4월 적법한 인사 검증을 거치지 않고 윤 전 대통령의 측근으로 알려진 함상훈·이완규 후보자를 헌법재판관 후보로 지명했다는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도 있다.  특검 측은 최종 구형을 통해 "피고인들은 국회가 선출한 헌법재판관을 임명하지 않아 헌법재판소의 정상적인 구성을 방해하고 국회 동의까지 모두 마친 대법관마저 임명하지 않아 사법부의 정상적인 구성까지 지연시켰다"며 "그 결과는 국정과 헌법기관의 마비였다"고 밝혔다. 이어 "공무원이 행사하는 권한은 본래 공무원 자신의 것이 아니라 국민의 것이다. 그런데 이 사건 피고인들은 권한을 위임한 국민을 배신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이들의 행위로) 국민이 국가기관의 공식적인 절차를 믿을 수 있다는 신뢰, 그리고 최고위 공직자가 국민 앞에서 하는 말을 믿을 수 있다는 최소한의 신뢰까지 훼손됐다"고 짚었다. 특검 측은 "불의한 권력 앞에서 자신의 자리를 지키는 것보다 헌법과 양심을 지키는 것이 공직자의 의무라는 것을, 국민이 맡긴 권한을 자신의 이익을 위하여 사용했을 때는 반드시 그에 상응하는 책임이 따른다는 것을, 이 판결을 통해 분명하게 남겨 주시기 바란다"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이날 특검은 함께 재판에 넘겨진 정 전 비서실장과 김 전 민정수석은 모두 징역 4년을, 이 전 비서관에게는 징역 3년을 구형했다. 100wins@newspim.com 2026-08-28 13:5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