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수원이 패거나 비기고, 26일 인천이 이기면 1위 확정
[서울=뉴스핌] 손지호 기자 = 프로축구 K리그2 독주 체제를 달리고 있는 인천 유나이티드가 한 시즌 만에 1부리그 승격을 눈앞에 뒀다.
인천은 26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경남FC와 2025 K리그2 36라운드를 치른다. 리그 종료까지 4경기를 남겨놓은 상황에 인천(승점 74)은 2위 수원 삼성(승점 66)에 승점 8점 앞서 있다. 이번 주말 라운드 결과에 따라 조기 우승과 함께 승격도 확정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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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손지호 기자 = 프로축구 K리그2 인천 유나이티드 신진호(왼쪽), 무고사(가운데), 제르소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2025.08.01 thswlgh50@newspim.com |
지난해 K리그1 최하위로 추락한 인천은 무고사와 이명주, 제르소 등 핵심 선수들을 지키면서 K리그2를 맞이했다. 여기에 지난해 K리그1에서 준우승을 거머쥔 윤정환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1부 리그에서도 정상급 자원들로 평가받는 선수들로 시즌 초반 15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구단 역사상 첫 8연승도 달성했다.
4월부터 줄곧 순위표 가장 높은 자리를 지켜온 인천은 우승 문턱에 도착했다. 19일 안산 그리너스와의 35라운드에서 승리하면서 조기 우승 확정까지 남은 승점을 5점으로 줄였다. 수원이 잔여 경기를 모두 이겨 얻을 수 있는 최대 승점은 78점이나, 이미 인천이 74점을 쌓아 5점을 추가하면 더 이상 추격이 불가능하다.
25일 수원과 전남 드래곤즈의 경기에서 수원이 패하거나 무승부를 거둔 뒤, 26일 인천이 이기면 잔여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조기 우승에 성공한다. 다만 수원이 최근 5경기 무패(3승 2무)를 달리고 있고, 올 시즌 전남과 맞대결에서 두 번 모두 이겨 쉽지 않을 거란 전망도 나온다.
인천은 최근 5경기 2승 3무를 기록하고 있다. 이번 시즌 경남과 맞대결도 2번 만나 모두 이겼다. 수원의 결과와 무관하게 인천이 경남, 부산과의 홈 2연전에서 모두 이겨도 자력으로 결실을 맺을 수 있다. 올 시즌 인천은 홈에서 11승 3무 2패의 압도적 강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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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손지호 인턴기자 = 프로축구 K리그2 인천유나이티드 박승호가 상대 공격수를 막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2025.06.18 thswlgh50@newspim.com |
인천이 승격하면 역대 6번째로 한 시즌 만에 다시 1부 리그로 올라가는 팀이 된다. 앞서 2013년 상주 상무(현 김천), 2014년 대전시티즌(현 대전하나시티즌), 2015년 상주, 2020년 제주 유나이티드(현 제주SK), 2022년 광주FC가 1년 만에 곧바로 승격했다.
더불어 인천이 남은 4경기에서 모두 이기면 승점 86점이 되는데, 이러면 2022년 광주가 작성한 한 시즌 최다 승점과 동률을 이룬다. 당시 광주는 40경기를 치렀고, 인천은 39경기만 치르고 새 기록을 쓰게 된다.
K리그2는 팀당 39경기씩 치러 우승팀이 다음 시즌 K리그1로 승격한다. K리그2 2위는 K리그1 11위 팀과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르고, K리그2 3~5위는 준플레이오프·플레이오프를 거쳐 K리그1 10위 팀과 승강 플레이오프를 벌여 승격을 노린다.
thswlgh5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