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뉴스핌] 이백수 기자 = 전북자치도가 인공지능(AI) 산업 육성을 위한 '인공지능산업 육성위원회'를 공식 출범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도청에서 열린 제1차 회의에는 김관영 지사를 비롯해 윤석진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전 원장 등 산·학·연·관 최고 전문가들이 위촉돼 참석했다.
위원회는 '전북 인공지능산업 육성 및 지원 조례'에 따라 설치됐으며, AI 산업 시행계획 수립과 지원사업 추진 등 도 차원의 핵심 정책을 심의하고 자문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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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인공지능산업 육성위원회[사진=전북자치도]2025.10.23 lbs0964@newspim.com |
첫 회의에서는 전북 내 AI 산업 추진 현황과 생태계 조성을 위한 기본방향이 공유됐다.
특히, 피지컬AI(물리적 환경에 적용되는 AI) 사업 활성화와 농생명·모빌리티 등 주력산업과 연계한 AX(인공지능 변환) 전략이 제시됐다. 이는 단순 기술 개발을 넘어 지역 특화 산업에 실질적으로 적용되는 실용적 접근임을 강조했다.
초대 위원장에는 과학기술 정책 분야 권위자인 윤석진 원장이 선임됐으며, 부위원장은 원광대학교 강선경 교수가 맡았다. 이외에도 각 분야 전문가 8명이 위촉돼 국가와 지역 간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위원회는 앞으로 정례 및 수시 자문회의를 통해 AI 인프라 확충, 기반 시설 구축, 기존 기업 지원 및 신규 창출, 우수 인재 양성 등 실질적 정책 실행에 나설 방침이다.
김관영 지사는 "AI는 단순히 효율성을 높이는 기술을 넘어 도민 삶까지 변화시키는 핵심 동력"이라며 "피지컬AI 사례를 시작으로 관련 인프라와 경쟁력 있는 기반 마련에 힘써 국가 차원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윤석진 위원장은 "우리 위원회가 국가 AI 발전 방향과 연동된 지역 혁신 모델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겠다"며 "단순 거점 역할에서 벗어나 대한민국 전체로 확대될 수 있는 혁신 허브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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