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AM 400리터 누출…음성군 TF팀 가동에도 재발, 대책 마련 분주
[음성=뉴스핌] 백운학 기자 = 충북 음성군의 한 플라스틸 제조 공장서 지난 21일에 이어 26일 오전 9시 40분쯤 또다시 인화성이 강한 4류 위험물인 VAM(Vinyl Acetate Monomer) 약 400리터가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번 사고로 인근 공장 직원 21 명이 구토와 어지러움 등 경미한 증상을 보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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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학물질 유출 현장. [사진=음성소방서] 2025.10.26 baek3413@newspim.com |
주말이라 공장 내부에는 근로자가 없었으나 인근 공장 직원들이 화학 물질 냄새를 감지해 신고했고 소방 당국은 현장을 통제하며 긴급 안전 조치를 시행 중이다.
소방 당국은 이 업체의 지하 저장 탱크에서 누출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음성군은 지난 21일 첫 사고 발생 직후 경제환경 국장을 단장으로 하는 피해 조사 TF팀을 구성해 농작물 피해 조사, 주변 환경 오염도 검사, 주민 건강 상담 등 다각적인 대응에 나섰으나 불과 5일 만에 같은 업체에서 재차 유출 사고가 발생했다.
TF팀은 환경과, 재난안전과, 농정과, 농업기술센터, 보건소, 대소면 행정복지센터 등 관련 부서가 참여해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피해 구제 방안을 마련 중이다.
이번 사고는 접착제와 코팅제 원료로 사용되는 VAM이 인체에 유해하며 흡입 시 호흡기 자극을 일으키는 물질이라는 점에서 주민과 근로자 건강에 심각한 우려를 낳고 있다.
음성군과 소방 당국은 정확한 사고 원인 규명과 함께 재발 방지 대책 마련에 집중하고 있다.
baek3413@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