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 대한항공 김관우에 이어 두 번째 고교생 전체 1순위
삼성화재, 고교생 신분으로 처음 해외 진출했던 이우진 낙점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고교 최대어 방강호(제천산업고)가 2025-2026시즌 한국배구연맹(KOVO) 남자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 지명의 영광을 안았다. 해외파 이우진(전 이탈리아 몬차)은 2순위로 삼성화재의 낙점을 받았다.
한국전력은 27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열린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방강호를 선택했다. 고교생이 1순위로 호명된 것은 지난해 대한항공 세터 김관우가 최초 기록을 세운 뒤 2년 연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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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고교 3년생 방강호가 27일 한국배구연맹 남자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한국전력으로부터 전체 1순위 지명을 받았다. [사진=KOVO] 2025.10.27 zangpabo@newspim.com |
키 2m의 탄탄한 피지컬과 공격력을 앞세운 방강호는 안정적인 리시브 능력까지 겸비해 완성형 아웃사이드 히터로 평가받고 있다. 7월 열린 국제배구연맹(FIVB) 19세 이하 세계선수권에서는 한국 대표팀 주전으로 활약하며 8강 진출을 이끌었다. 현장 관계자들은 "즉시 전력감으로 손색이 없다"고 내다봤다.
현장에서 한국전력의 유니폼을 입은 방강호는 "고교 3년간 꿈꿔온 무대를 드디어 밟게 돼 영광이다. 팀의 새로운 에이스가 되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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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2025-2026 남자 신인 드래프트 지명 현황. [사진=KOVO] 2025.10.27 zangpabo@newspim.com |
드래프트 순서는 지난 시즌 성적 역순을 기준으로 추첨을 통해 결정됐다. 추첨 결과 한국전력이 1순위를, 삼성화재가 2순위를, OK저축은행이 3순위를 차지했다. 이어 우리카드, 대한항공, 현대캐피탈, KB손해보험 순으로 지명권이 정해졌다.
한국전력은 고교 빅3 중 한 명인 방강호를 낙점하며 공격 라인의 세대교체를 단행했다. 2순위 지명권을 행사한 삼성화재는 이탈리아 리그를 경험한 해외파 이우진을 선택했다.
이우진은 2023년 U-19 세계선수권에서 한국의 3위 입상을 견인한 뒤, 고교생 신분으로 이탈리아 몬차와 계약하며 한국 배구의 유럽 진출 1호 고교 선수가 됐다. 195cm의 탄탄한 체격에 공격과 서브, 리시브 모두 밸런스를 갖춘 이우진은 지난해와 올해 연속으로 성인 대표팀에도 발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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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전체 2순위로 삼성화재의 지명을 받은 이우진. [사진=KOVO] 2025.10.27 zangpabo@newspim.com |
OK저축은행은 조선대 세터 박인우를 지명했다. 우리카드는 인하대 출신 미들 블로커 손유민, 대한항공은 제천산업고 이준호, 현대캐피탈은 부산체육회 장아성, KB손해보험은 한양대 임동균을 선택했다.
2라운드에서는 KB손해보험이 리베로 이학진(순천제일고)을 지명했다. 이날 총 48명의 지원자 중 18명이 프로 구단의 선택을 받아 지명률은 37.5%를 기록했다.
신인 선수 연봉은 모두 4000만원으로 동일하지만, 계약금은 지명 순위에 따라 차등 지급된다. 1~2순위는 1억6000만원, 3~4순위는 1억4000만원, 5~6순위는 1억2000만원, 7순위는 1억1000만원이다. 수련선수는 계약금 없이 연봉 2400만원을 받는다.
zangpabo@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