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부 장관이 지난달 암살당한 보수 청년 정치운동가 고(故) 찰리 커크가 사망하기 얼마 전 자신에게 한국 교회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대해 매우 걱정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루비오 장관은 28일(현지시간) 공개된 기독교 팟캐스트 '그렉 로리 쇼(Greg Laurie Show)'와 인터뷰에서 커크의 기독교 신앙에 대해 방송 진행자이자 유명 목회자인 로리와 이야기를 나누던 중 "그가 죽기 닷새 전에도 우리는 서로 문자 메시지를 주고 받았다"면서 "최근은 그가 한국에 있었거나 귀국할 때였는데, 그는 현재 한국 내 교회에서 벌어지고 있는 여러 일들에 대해 매우 우려했다"고 알렸다.
이어 그는 "우리는 다음에 만났을 때 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려고 했는데, 안타깝게도 그 대화는 이뤄지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루비오 장관은 커크가 우려했던 한국 내 교회에서 일어나는 일들이 무엇인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지난 8월 25일 한미정상회담에서 한국 수사 기관의 교회 압수수색이 "사실이라면 너무 나쁜 일"이라고 지적했고, 정상회담 전에는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한국에 숙청이나 혁명(purge or revolution)"이 일어나고 있는 것 같다"고 우려를 표한 바 있다.
커크는 보수 청년단체 '터닝포인트 USA' 공동 창립자로, 지난 9월 10일 유타주 대학 강연 중 피살됐다. 약 5일 전인 9월 5~6일에는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빌드 업 코리아(Build Up Korea) 2025' 국제 컨퍼런스 참석을 위해 방한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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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4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 환영 오찬 행사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좌) 옆에 앉은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부 장관의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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