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승기는 결장·이정용, 장현식, 박명근 투입해 불펜진 조합 예정"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적극적으로 밀어붙이지 못했던 피칭이 패배로 이어졌다. 믿었던 마무리 유영찬의 부진이 LG 트윈스의 한국시리즈 흐름을 끊어놓았다. LG 염경엽 감독은 패인의 원인으로 '볼넷'을 지적하며 아쉬움을 감추지 않았다.
30일 대전에서 열리는 한국시리즈(KS·7전 4선승제) 4차전을 앞두고 염 감독은 "결국 볼넷이 문제였다. 야구는 피한다고 안 맞는 게 아니다. 공격적으로 임해야 한다는 걸 다시 한번 느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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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스틴 딘. [사진=LG] | 
전날 3차전에서 LG는 3-1로 앞선 8회말까지 승리를 눈앞에 뒀다. 그러나 불펜으로 나선 송승기가 흔들리면서 분위기가 급변했다. 1사 1·3루에서 바뀐 투수 유영찬이 연속 볼넷을 내주며 동점을 허용했고, 이어진 적시타 두 방에 4실점, 순식간에 3-7로 역전당했다.
염 감독은 "송승기는 이제 막 불펜 전환 후 적응하는 중이라 피로가 누적된 것 같다"라며 "오늘은 쉬게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진성, 함덕주도 연투가 예상된다. 상황에 따라 이정용, 장현식, 박명근을 투입해 불펜진을 조합하겠다"라고 불펜 운영 방침을 설명했다.
한편 이날 LG의 선발 라인업은 홍창기(우익수)-신민재(2루수)-김현수(좌익수)-문보경(1루수)-오스틴 딘(지명타자)-오지환(유격수)-박동원(포수)-구본혁(3루수)-박해민(중견수) 순으로 구성됐다. 전날 패배 이후 예고한 대로 오스틴이 5번 타순으로 이동하며 타순 재조정이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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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핌] LG 유영찬(왼쪽)과 박동원. [사진 = LG] 2024.08.13 wcn05002@newspim.com | 
염 감독은 오스틴의 부진이 수비 결장과 관련 있느냐는 질문에는 "전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염 감독은 "수비와 타격은 별개의 문제다. 오스틴은 원래 뛰어다니는 타입이 아니고, 요즘은 욕심이 앞서 타격 밸런스가 무너진 것 같다"라며 냉정히 진단했다.
한화의 선발은 올 시즌 16승 5패, 평균자책점 2.87을 기록한 라이언 와이스. LG를 상대로도 강한 모습을 보였다. 두 경기에서 1승 무패, 평균자책점 2.25로 강세를 보였고, 대전에서도 1.46의 안정된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이에 맞서는 LG의 선발 요니 치리노스 역시 13승 6패, 평균자책점 3.31로 견고한 시즌을 보냈다. 한화전에서는 3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1.40으로 만만치 않은 투수전이 예상된다.
염 감독은 "치리노스가 오늘 선발 싸움에서 중심을 잘 잡아줘야 한다"라며 "선발이 버텨주고 타자들이 공격적으로 점수를 내준다면 분위기를 다시 가져올 수 있다"라고 말했다.
전날 아쉬운 패배로 시리즈가 다시 접전 양상으로 흘러가고 있다. LG는 주축 불펜들의 피로 누적 속에서도 반등을 노리고, 한화는 홈팬들의 열광적인 응원을 등에 업고 2연승을 꿈꾼다. 4차전은 시리즈의 향방을 좌우할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wcn0500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