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노, LG 잡고 4연패 탈출…이정현 시즌 최다 20점 폭발
DB, 모비스 꺾고 4위 도약…이정현 후반에만 11점 활약
4년 연속 꼴찌 삼성은 KCC 대파…3연승으로 5할 승률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고양 소노가 4연승을 달리던 디펜딩 챔피언 창원 LG를 꺾고 4연패에서 탈출했다.
소노는 1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홈 경기에서 LG를 74-64로 제압했다. 이로써 소노는 4연패를 끊고 시즌 3승(7패)째를 수확, 9위 자리를 지켰다. 홈 연패도 2경기 만에 마감했다. 반면 4연승에서 멈춘 LG는 7승 3패로 안양 정관장과 공동 선두에서 수원 kt와 공동 2위로 밀려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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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노 이정현. [사진=KBL] |
소노는 전반부터 이정현이 13점을 몰아넣으며 주도권을 잡았다. 45-38로 앞선 채 맞은 3쿼터에는 네이던 나이트와 조은후의 외곽포까지 터지며 20점 차(63-43)로 달아났다. LG는 4쿼터 정인덕의 3점포로 추격했지만, 소노는 종료 1분 30초 전 이정현의 어시스트를 받은 나이트의 호쾌한 덩크슛으로 승리를 확인했다.
이정현은 시즌 개인 최다 20점과 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나이트는 15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했고, 임동섭도 10점을 보탰다. LG는 유기상이 16점으로 분전했지만, 외국인 듀오 아셈 마레이와 칼 타마요가 이틀 전 동아시아슈퍼리그(EASL) 출전으로 부진했던 게 뼈아팠다. 이들은 전반 득점이 각 1점, 3점에 그쳤고, 후반엔 전혀 득점하지 못하고 각각 3분여만 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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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 최현민. [사진 = KBL] |
잠실에서는 4년 연속 꼴찌 서울 삼성이 부산 KCC를 100-77로 완파하고 3연승을 달렸다. 삼성은 5승 5패로 6위를 지켰고, KCC는 6승 4패로 5위로 내려갔다.
삼성은 3쿼터에만 3점슛 5개를 몰아넣으며 승부를 갈랐다. 최현민(17점)과 한호빈이 외곽에서 불을 뿜었고, 이관희가 16점을 더하며 팀 공격을 주도했다. KCC 에이스 허웅은 30분을 뛰고도 8점 1어시스트에 그치며 침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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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B 이정현. [사진=KBL] |
원주 DB는 울산 현대모비스에 86-81 역전승을 거두며 3연승을 이어갔다. DB는 7승 4패로 4위로 올라섰고, 현대모비스는 8위(4승 7패)로 내려앉았다.
전반 7점을 뒤진 DB는 3쿼터부터 투입된 베테랑 이정현이 경기 흐름을 바꿨다. 이정현은 3쿼터에만 3점슛 2개 포함 8점 2어시스트를 기록했고, 4쿼터 초반 다시 3점포를 꽂으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헨리 엘런슨이 28점 10리바운드, 이선 알바노가 22점 5어시스트를 기록했지만, 이날 승리의 주역은 후반에만 11점을 몰아친 이정현이었다. 반면 현대모비스는 경기 막판 이승현의 공격자 파울과 서명진의 3점슛 실패로 찬스를 이어가지 못했다.
zangpabo@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