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시리즈 7차전 토론토에 11회 연장끝 5-4 대역전승
김혜성 11회말 교체출전... 데뷔 첫 해에 WS 반지 영예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다저스가 2-4로 끌려가던 8회 초에 맥스 먼시의 추격포, 9회 초 3-4로 벼랑에 선 순간엔 노장 미겔 로하스의 동점포가 터졌다. 4-4 팽팽하던 11회 초 윌 스미스는 토론토의 1선발 셰인 비버를 상대로 역전포를 터뜨려 토론토 전역을 충격에 몰아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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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론토=뉴스핌] 박상욱 기자=바에서 야구를 시청하던 토론토팬들이 2일(한국시간) 캐나다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월드시리즈 7차전에서 패하자 실망하고 있다. 2025.11.2 psoq1337@newspim.com |
11회 말 5-4로 앞선 다저스는 9회 말부터 올라온 야마모토 요시노부에게 마운드를 맡겼다. 불펜에선 사사키 로키가 몸을 풀고 있었다. 벼랑에 선 토론토. 선두 타자 블라디미르 주니어 게레로 2루타를 치고 나갔다. 아이재아 카이너-팔레파의 희생번트로 1사 3루 찬스를 잡았다. 이후 바거가 볼넷으로 출루하며 1, 3루 상황이 이어졌다. 야마모토는 후속타자 커크를 병살타로 처리하며 월드시리즈라는 대하드라마에 마침표를 찍었다.
LA 다저스는 2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 7차전에서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5-4로 꺾고 시리즈 전적 4승 3패로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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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론토=뉴스핌] 박상욱 기자=다저스 선수들이 2일(한국시간) 캐나다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월드시리즈 7차전에서 우승을 자축하고 있다. 2025.11.2 psoq1337@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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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론토=뉴스핌] 박상욱 기자=오타니를 비롯한 다저스 선수들이 2일(한국시간) 캐나다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월드시리즈 7차전에서 승리한 뒤 트로피를 들고 즐거워하고 있다. 2025.11.2 psoq1337@newspim.com |
새로운 '악의 제국' 다저스는 월드시리즈 2연패라는 거대한 업적을 완성했다. 구단 통산 9번째 월드시리즈 제패다. 토론토 블루 제이스는 1993년 월드시리즈 우승 이후 32년 묵은 숙원을 풀지 못했다.
토론토는 베테랑 맥스 슈어저가 노련한 피칭으로 초반 분위기를 잡았다. 다저스 선발 오타니 쇼헤이는 3회에 무너졌다. 3회말 1사 3루에서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에게 고의 4구를 내준 뒤 보 비솃에게 중월 3점 홈런을 허용하며 마운드를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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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론토=뉴스핌] 박상욱 기자=오타니가 2일(한국시간) 캐나다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월드시리즈 7차전에서 비셋에게 3점 홈런을 허용하고 고개 숙이고 있다. 2025.11.2 psoq1337@newspim.com |
다저스는 끈질겼다. 4회초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만회했고, 6회초 토미 에드먼의 희생플라이로 2-3 한 점 차까지 좁혔다. 토론토는 6회말 안드레스 히메네즈의 적시타로 4-2로 달아났다.
8회초 먼시의 솔로 홈런와 9회초 로하스의 솔로 홈런으로 동점을 허용한 토론토는 9회 말 토론토는 다시 1사 만루 기회를 잡았으나 구원 등판한 야마모토가 병살타로 위기를 넘겼다. 야마모토의 투혼은 연장전에서도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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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론토=뉴스핌] 박상욱 기자=야마모토(오른쪽)가 2일(한국시간) 캐나다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월드시리즈 7차전에서 승리한 뒤 로버츠 감독과 포옹하고 있다. 2025.11.2 psoq1337@newspim.com |
야마모토는 바로 전날 6차전 선발로 나와 6이닝 96구를 던지며 1실점, 승리 투수가 된 데 이어 이날 9회에 구원 등판해 2.2이닝을 무실점 역투하며 올해 월드시리즈 4승 가운데 홀로 3승을 책임졌다. 2차전에서도 105구를 던지며 5-1 완투승을 거둔 야마모토는 올해 월드시리즈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다저스 내야수 김혜성은 연장 11회말 수비 때 2루수로 교체 출전해 월드시리즈 첫 무대를 밟았다. 정규시즌 막판 부상으로 결장했던 그는 메이저리그 데뷔 첫해부터 우승 반지를 끼는 영광을 안았다. 김병현(2001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2004년 보스턴 레드삭스) 이후 21년 만에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를 낀 두 번째 한국인 선수가 됐다.
psoq1337@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