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고의볼넷 이은 스미스·베츠의 적시타로 3회 3득점
야마모토 또 승리투수…글래스노우, 공 3개로 1이닝 세이브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LA 다저스는 이날도 빈타에 허덕였다. 다저스가 친 안타는 8회 오타니 쇼헤이의 2루타를 제외하면 3회에 몰아친 3안타가 전부였다.
1일(한국시간) 캐나다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월드시리즈 6차전. 토론토 선발 투수 케빈 고즈만은 3회까지 9개의 아웃카운트 중 8개를 삼진으로 잡는 위세를 떨쳤다. 그러나 3회에만 3안타 2볼넷을 내주며 3실점했다. 결국 나머지 이닝을 퍼펙트로 막으며 6이닝 3안타 2볼넷 3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를 하고도 패전의 멍에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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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론토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LA 다저스 무키 베프가 3회 2사 만루에서 쐐기 2타점 적시타를 날리고 있다. 2025.11.01 zangpabo@newspim.com |
토론토로선 3회 오타니를 고의볼넷으로 거른 게 결과적으로 패인이 됐다. 3차전에서 5타석 연속 볼넷(고의볼넷 4개)을 얻은 오타니를 앞에 두고 '무한 침묵'했던 무키 베츠가 이날은 살아났기 때문이다.
토론토 존 슈나이더 감독은 3회초 1사 후 토미 에드먼이 우익선상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2사 2루에서 오타니가 등장하자 고의볼넷 사인을 냈다. 다저스는 윌 스미스가 좌익선상 2루타로 선제 타점을 올렸고, 프레드 프리먼의 볼넷으로 계속된 2사 만루에서 4번 타순까지 밀린 베츠가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날려 팀 승리를 견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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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론토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LA 다저스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1일 토론토와 월드시리즈 6차전에서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2025.11.01 zangpabo@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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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론토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토론토 선발 케빈 고즈먼은 6이닝 3실점으로 호투했지만 3회 집중타를 맞고 패전투수가 됐다. 2025.11.01 zangpabo@newspim.com |
지난달 26일 2차전 완투승을 비롯해 2경기 연속 완투승을 거둔 다저스 선발 야마모토 요시노부는 이날도 6이닝 5안타 1볼넷 1실점 6탈삼진의 빛나는 호투로 포스트시즌 4승(1패)째를 따냈다.
토론토는 3점을 먼저 내준 3회말 애디슨 바저의 2루타로 만든 2사 3루에서 조지 스프링어가 중전 안타로 1점을 만회했다. 1-3으로 뒤진 9회말에는 선두 타자 알레한드로 커크가 몸에 맞는 공으로 나간 뒤 바저의 잘 맞은 타구가 좌중간 펜스 밑에 끼는 인정 2루타로 무사 2,3루의 동점 기회를 맞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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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론토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9회말 구원 등판한 LA 다저스 타일러 글래스노우(가운데)가 공 3개로 1이닝 세이브를 거둔 뒤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2025.11.01 zangpabo@newspim.com |
그러나 다저스는 8회부터 던진 사사키 로키 대신 순번대로라면 7차전 선발이었던 타일러 글래스노우를 구원 등판시키는 총력전을 펼쳤다. 글래스노우에겐 행운도 따랐다. 클레멘트가 초구를 건드려 1루수 팝플라이로 물러났고, 히메네즈의 2구 잘 맞은 타구는 방망이가 부러지면서 좌익수 키케 에르난데스가 직선타구로 잡아 2루 주자 바저까지 잡아내며 경기는 그대로 끝이 났다.
반면 김혜성은 이날도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에드먼이 중견수로 가고, 2루를 맡은 미구엘 로하스는 서너 차례 인상적인 호수비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다저스가 토론토와 월드시리즈 6차전 원정 경기를 3-1로 승리하며 시리즈 전적 3승 3패로 균형을 맞췄다. 이제 두 팀은 2일 오전 9시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최종 7차전 단판 승부로 챔피언을 가리게 됐다. 다저스는 지난해에 이어 2연패, 토론토는 32년 만의 우승 도전에 나선다.
zangpabo@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