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수익형부동산

속보

더보기

'찐(眞)강남'에 정부 대책 먹혔나...거래량·매물·가격 모두 숨죽여

기사입력 : 2025년11월04일 12:30

최종수정 : 2025년11월04일 12:30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강남·서초, 거래 부진 속 매맷값 상승률도 서울 평균 밑돌아
고가 아파트 거래 위축…다만 "하락 아닌 안정세 유지될 것" 중론

[서울=뉴스핌] 이동훈 선임기자 = 정부의 '똘똘한 한 채' 갭투자 차단을 위한 고강도 부동산 규제가 집중되면서, 강남구와 서초구, 이른바 '핵심 강남(眞 강남)' 주택시장이 전반적인 안정화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특히 대출한도 축소라는 극약 처방이 30억원 이상 고가 아파트 밀집 지역인 이들 지역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규제 도입 이후 매매 거래량이 눈에 띄게 감소했으며, 이에 따라 가격 상승 폭 역시 둔화되는 추세다.

지역별로는 서초구가 강남구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 빠르게 고가 아파트 거래 위축 양상을 보이며 규제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는 금융 규제를 통한 유동성 차단이 핵심 지역의 주택 시장 움직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시사한다.

4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강남구와 서초구 주택시장은 6·27대책 이후 정부의 부동산 수요 억제 대책에 따라 거래량이 줄면서 집값도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이른바 '찐강남'의 시장 안정세는 대출 제한에 따른 거래 감소가 큰 역할을 했다. 서울 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의 10월말 신고 건수 기준 월간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103건으로 1년간 최저 수치를 기록했다. 또 서초구 역시 1년간 최저치인 73건의 아파트 거래가 일어났다. 

이는 주택시장에 안정세가 나타났던 지난해 4분기(월 평균 210여건)보다도 줄어든 거래량으로 특히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집값 상승을 견인하고 있는 성동구(203건), 송파구(216건)의 10월 거래량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에 머물고 있다. 10월 한달간 서울시 전역 아파트 거래량은 6060여건으로 아직 이재명 정부 출범 직전과 유사한 수준을 보이고 있는 것을 감안할 때 거래 부진이 이들 찐강남에 먼저 나타나고 있는 셈이다.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줄인 정부 대책 이후 강남·서초 '찐강남'의 주택시장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은 강남구 압구정 신현대아파트(현대9·11·12차) 일대 [사진=뉴스핌DB]

아파트값 상승폭도 줄어들고 있다. 6·27 대책 직전인 지난 6월 23일 발표된 강남·서초 두 구의 지난주 대비 아파트가격 변동률은 각각 0.84%, 0.77%를 기록했으며 6·27 대책 직후인 지난 6월 30일 기준 주간 상승률은 0.73%, 0.65%로 서울 평균을 크게 상회했다. 하지만 이후 급격히 상승률이 낮아지며 강남·서초 두 곳은 서울시 평균 주간 상승률을 밑도는 상승폭을 이어가고 있는 상태다. 특히 10·15 대책 이후 0.50%의 주간 상승률을 보이며 서울시 아파트값이 역대 최고치로 올랐던 10월 20일에도 강남구는 0.25%, 서초구는 0.22% 상승률을 기록하며 서울 평균의 절반에 그쳤다. 

이같은 찐강남 지역 아파트시장 안정세는 주택담보 대출 규제가 가장 큰 원인으로 분석된다. 정부가 6·27 대책에서 주택담보대출 한도액을 6억원으로 설정한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대출로 레버리지를 일으켜 강남으로 진입하려는 수요를 사실상 원천봉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아울러 10·15 대책에서는 고가 아파트에 대한 대출 한도를 더 축소한 만큼 30억원을 넘는 아파트가 즐비한 이들 지역에서 수요를 성공적으로 억제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두 지역 가운데선 서초구의 위축이 먼저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0월 거래된 강남구 아파트의 한 채당 평균 매매가격은 26억4798만원이며 서초구는 19억5049만원이다. 서초구의 경우 9월의 평균 한 채당 매매가격은 25억7073만원으로 강남구의 24억8155만원과 큰 차이가 없었다. 하지만 10월 들어 고가 아파트 거래가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올들어 월간 서초구 아파트 한채당 평균 매맷값이 20억원 밑으로 떨어진 것은 정부와 서울시가 강남3구와 용산구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한 직후인 지난 4월의 19억1956만원 이후 처음이다. 특히 이는 10월 한 채당 평균 매맷값 19억2988만원을 기록한 송파구에 앞질러진 상태다. 즉 대출없이 집을 수 있는 현금부자들의 발걸음이 강남구와 송파구로 옮겨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출범 반년도 안된 새 정부의 의지가 강한 만큼 강남·서초구 주택시장은 안정세가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다만 찐강남 지역의 경우 하락으로 전환되긴 어려울 것이란 시각이 많다. 정부의 대책이 '빚 내서 집을 사지 말라'는 것인 만큼 단순히 거래가 힘들어졌을 뿐 집값이 떨어져야할 상황은 아니라는 것이다.

매도 수요도 특별한 이유가 없는 한 집값을 내려서 팔려는 시도를 하지 않을 것이란 시각이 우세하다. 즉 서울 평균 상승률을 밑돌고 송파·성동·과천·성남분당의 상승률에 못미칠 수는 있어도 하락으로 반전하진 않을 것이란 이야기다. 이는 최근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서초구 우면동 아파트를 시세보다 낮은 18억원에 내놨더니 반나절 만에 팔린 사례에서 충분히 설명된다. 

서초구 반포동 현지 중개업소 관계자는 "매수세가 실종됐다고 보긴 어렵지만 대출이 중단된 상태에서 고가 아파트를 매입할 수 있는 수요가 한정적이다보니 거래도 제한적으로 일어나는 상황"이라며 "그렇다고 매도 호가가 크게 떨어지는 상황은 아니라 하향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이며 거래가 부진한 가운데 신고가 거래가 가끔 발생하는 형태의 안정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현 경기 상황을 볼 때 집값이 떨어질 가능성은 탐지되지 않는다"며 "단기적으로 매매 거래 부진으로 인한 가격 안정세가 예상되지만 수요가 충분한 강남·서초 양 지역 아파트값은 급등은 없더라도 유지될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dong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스키즈, K팝 첫 美 빌보드 8연속 정상 [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테이프 '두 잇'(SKZ IT TAPE 'DO IT')'으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에서 1위를 차지하며, K팝 최초 '빌보드 200' 8연속 1위라는 기록을 세웠다. 30일(현지시간) 공개된 빌보드의 차트 예고 기사에 따르면, 이번 앨범은 12월 6일 자 '빌보드 200'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빌보드 200 8연속 1위를 차지한 그룹 스트레이 키즈. ryuchan0925@newspim.com 이로써 스트레이 키즈는 자체 기록이었던 K팝 최초 7연속 1위를 넘어, 통산 8연속 1위를 달성하게 됐다. 스트레이 키즈는 2022년 3월 미니 6집 '오디너리'를 시작으로 미니 7집 '맥시던트', 정규 3집 '★★★★★(5-STAR)', 미니 8집 '락스타', 미니 9집 '에이트', 스페셜 앨범 '스키즈합 힙테이프 - 합(SKZHOP HIPTAPE - 合 (HOP))', 그리고 지난 8월 발표한 정규 4집 '카르마'까지 연이어 '빌보드 200' 1위를 차지하며 막강한 글로벌 영향력을 입증해왔다. 1956년 3월 시작된 '빌보드 200' 약 70년 역사에서, 첫 1위 진입 이후 여덟 작품을 연달아 정상에 올린 아티스트는 스트레이 키즈가 최초다. moonddo00@newspim.com 2025-12-01 10:53
사진
국힘 운명 걸린 2일 추경호 영장심사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국민의힘이 오는 2일 당 진로의 중대한 분수령을 맞는다. 추경호 의원에 대한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결과에 따라 추 의원은 물론 당의 운명이 결정된다. 출구 없는 터널에 갇히느냐, 아니면 희망의 출구를 찾느냐는 영장 발부 여부에 달렸다.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혀 사실상 생존을 걱정해야 하는 최대 위기를 맞게 된다. 내년 6월 지방선거 승리도 요원해진다. 반대로 영장이 기각되면 내란 정당 프레임에서 벗어나 비상계엄 이후 1년간 계속된 수세 국면에서 탈출할 수 있다. 대대적인 역공이 가능해져 지방선거에서 한판 승부를 겨뤄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 앞에서 열린 국민의힘 긴급의총에서 의원들과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5.10.30 choipix16@newspim.com 추 의원의 구속 여부는 비상계엄 1년을 맞는 3일 새벽에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추 의원은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를 받고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에 협조했는지 여부다. 추 의원의 구속 여부에 중요한 정치적 의미가 부여되는 이유다. 추 의원 구속 여부에 따라 "국민의힘을 위헌 정당 해산으로 몰아가려는 내란몰이 정치공작"(추 의원)인지, 아니면 "의도적으로 (의원 총회) 장소를 변경한 것이 확인되면 내란의 중요 임무에 종사한 내란 공범"(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인지가 가려지는 것이다. 적어도 정치적으로는 이런 해석이 가능하다. 법리적으로도 위헌 정당 해산에 무게가 실릴 수 있다. 그만큼 정치적 파장은 엄청나다. 구속 여부에 따라 민주당과 국민의힘 중 한 당은 심각한 정치적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따라서 여야 모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번 추 의원 영장 심사는 2023년 이재명 대통령(당시 민주당 대표) 건을 떠올리게 한다. 이 대통령은 백현동 개발사업 특혜와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 등의 혐의로 체포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해 구속 심사를 받았다. 여기까지는 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해 영장 심사를 받는 추 의원과 닮은꼴이다. 당시 이 대통령에 대해 영장이 발부됐다면 이 대통령은 구속됐을 것이고 민주당은 심각한 위기에 빠졌을 것이다. 결과는 정반대였다. 이 대통령은 영장 기각으로 기사회생했고, 민주당도 살길을 찾았다. 추 의원과 국민의힘도 구속 여부에 따라 비슷한 수순을 밟을 것이다. 우선 추 의원에 대한 영장이 발부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히게 된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에 대해 대대적인 내란 정당 공세를 펼 것이다. 내란 정당 심판론은 민주당의 지방선거 전략이다. 국민의힘은 정당 해산이라는 최악의 위기를 맞을 수도 있다. 민주당은 위헌 정당 해산 심판 청구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추 의원이 구속되면 당시 지도부에 속했던 국민의힘 의원들에 대한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수사 대상에 오른 의원은 10여 명으로 알려져 있다. 이 중 일부도 사법 처리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당내 갈등도 불거질 수 있다. 이미 비상계엄에 대한 사과와 반성을 놓고 이견이 표출되고 있다. 배현진, 김재섭 의원 등 소장파 의원은 당 지도부에 사과 메시지를 요구하고 이것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집단 행동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여기에는 20여 명 안팎이 참여할 것으로 전해졌다. 배 의원은 지난 29일 페이스북에 "진정 끊어야 할 윤석열 시대와는 절연하지 못하고 윤어게인, 신천지 비위를 맞추는 정당이 돼서는 절대로 절대로 내년 지방선거에서 유권자의 눈길조차 얻을 수 없다"며 "윤석열 시대와 절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와중에 당원 게시판(당게) 논란도 가열되고 있다. 당 지도부가 한동훈 전 대표를 겨냥한 당 게시판 논란에 대해 조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한 전 대표는 "당을 퇴행시키려는 시도"라고 비판했다. 당게 논란과 사과 반성 메시지 불협화음이 맞물리면서 갈등이 심화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히고 여기에 당내 갈등까지 겹치면 중도층 공략은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그렇지 않아도 각종 여론 조사에서 전국적으로 상당한 격차로 밀리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방선거에서 참패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다.  추 의원에 대한 영장이 기각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서 벗어날 수 있다. 완전히 탈출하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이 프레임은 동력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민주당은 조희대 대법원장 등 사법부에 대한 공격에 나서겠지만 내란 정당 공세는 약해질 수밖에 없다. 국민의힘이 일단 기사회생할 수 있다. 국민의힘은 여권에 대한 대대적인 역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3대 특검을 앞세운 민주당의 내란몰이가 입증됐다고 여권을 몰아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비상계엄에 대한 사과와 반성은 없던 일이 될 가능성이 높다. 당 지도부가 당내 갈등을 털어버리고 중도 공략에 나설 경우 지방선거 구도를 혼전 구도로 만들 여지도 없지 않다. 추 의원의 구속 여부가 적어도 연말 연초 정국의 향방을 결정하는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국 주도권은 물론 지방선거 구도까지 좌우할 가능성이 높다. leejc@newspim.com 2025-12-01 06: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