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울산 현대모비스가 박무빈의 완벽한 게임 메이킹을 앞세워 3연패 사슬을 끊었다.
현대모비스는 3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원정 경기에서 서울 삼성을 92-79로 제압했다. 현대모비스는 5승 7패로 단독 7위에 올라섰고, 최근 상승세를 타던 삼성은 3연승을 마감하며 5승 6패로 6위에 머물렀다.
![]() |
| 박무빈. [사진=현대모비스] |
초반 흐름은 삼성 페이스였다. 삼성은 외국인 에이스 앤드류 니콜슨의 폭발력을 앞세워 전반을 51-47로 앞섰다. 니콜슨은 전반에만 3점슛 4개를 포함해 27점을 몰아치며 홈팬들을 들썩이게 했다.
하지만 현대모비스는 박무빈의 '패싱 농구'로 분위기를 바꿨다. 전반에만 11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한 박무빈은 팀 공격의 중심축으로 흐름을 잡았다. 2쿼터 이후 볼 흐름이 매끄럽게 돌아가면서 현대모비스는 3쿼터부터 완전히 주도권을 가져왔다.
![]() |
| 레이선 해먼즈. [사진=현대모비스] |
특히 3쿼터에서 현대모비스는 강한 수비로 삼성의 득점을 8점으로 묶었고, 쿼터 막판 속공과 외곽포가 연달아 터지며 10점을 연속 득점해 승부를 뒤집었다.
67-59로 앞선 채 맞은 4쿼터 초반, 박무빈의 스틸을 레이션 해먼즈가 덩크로 마무리하며 기세를 올렸다. 이어 해먼즈의 연속 득점과 함지훈의 속공까지 더해지며 점수 차는 순식간에 16점으로 벌어졌다.
경기 종료 4분여 전에는 박무빈이 외곽포까지 성공시켰고, 노장 함지훈이 연속 득점으로 쐐기를 박았다. 결국 막판에는 두 팀 모두 주전들을 교체하며 그대로 승부가 끝이 났다.
![]() |
| 앤드류 니콜슨. [사진=삼성] |
현대모비스는 해먼즈가 34점 7리바운드로 공격을 이끌었고, 에릭 로메로가 14점을 보탰다. 무엇보다 박무빈이 9점 14어시스트를 기록하면서도 턴오버 0개의 완벽한 경기 운영을 선보였다.
삼성은 니콜슨이 3점슛 5개 포함 32점 6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후반전 팀 전체 리듬이 무너지며 고개를 숙였다.
zangpabo@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