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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섬, 실적 부진에도 대표 유임…'디지털 전환 2막'에 속도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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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째 수익성 하락에도 리더십 유지…중장기 체질 개선에 무게
스마트허브 e비즈 효과 가시화…처리 속도·정확도 모두 향상
더한섬닷컴·H패션몰·EQL 중심으로 세분화 전략 강화
EQL, 성수동 '패션 성지'로 부상…2030세대 고객 충성도 확보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한섬이 3분기에도 실적 고전을 면치 못했다. 지속된 실적 악화에도 현대백화점그룹은 이번 인사에서 한섬 김민덕 대표를 유임했다. 업계에서는 한섬이 단기 실적 부진보다는 중장기 수익 구조 개선을 위한 '리더십의 연속성'을 택한 결정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한섬 사옥 전경. [사진=현대백화점그룹 제공]

◆ 2년째 실적 부진에도 '리더십 연속성' 택한 현대백화점그룹

한섬이 지난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실적 부진을 이어갔다.

4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섬의 올해 3분기 매출은 3,096억 원, 영업이익은 2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 59.0% 감소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18억 원으로 63.2% 줄었다. 앞선 2분기 실적도 영업이익 7억 원으로 전년 대비 82.0% 급감하는 등 하락세가 뚜렷했다. 매출은 3,381억 원으로 1.1%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184억 원으로 22.4% 줄었다.

한섬은 지난해부터 2년 연속 수익성 둔화를 겪고 있다. 2023년 매출은 1조 5,286억 원, 영업이익은 1,005억 원으로 2022년 대비 각각 0.8%, 40.3% 감소했다. 프리미엄 패션 시장이 인디 브랜드 확산과 경기 둔화로 전반적으로 위축된 가운데 한섬의 실적 악화는 업황보다 구조적 문제에 가깝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같은 상황 속에서 업계 일각에서는 한섬의 리더십 교체 가능성도 제기됐다. 그러나 현대백화점그룹은 올해 인사에서 김민덕 대표를 유임시키며 방향성을 달리했다. 재무·기획통 출신인 김 대표는 2019년 말 취임 이후 '내실 경영'과 '디지털 전환'을 중심으로 조직을 이끌어 왔다. 그룹은 이번 인사에서 단기 실적 회복보다 중장기적 체질 개선에 방점을 찍었다는 해석이 우세하다.

서울 강남구 한섬 본사에서 진행된 '제38기 장기주주총회'에서 김민덕 한섬 사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한섬]

◆ 디지털 전환과 온라인 확장이 한섬의 '2막'

한섬의 중장기 수익 구조 복원의 핵심은 '디지털 전환'과 '온라인 성장'이다. 김민덕 대표는 취임 이후 온라인 사업 강화와 효율적인 경영 구조 개편을 중심으로 한 사업 혁신을 추진해왔다.

특히 2022년 500억 원을 투입해 완공한 자동화 물류센터 '스마트허브 e비즈(Smart Hub e-Biz)'는 한섬의 디지털 전환을 대표하는 사례로 꼽힌다. 이 센터는 국내 패션업계 최초의 온라인 전용 자동화 물류센터로, 연간 1,100만 건의 주문을 처리할 수 있으며 최대 92만 벌의 의류를 보관할 수 있다. 기존 물류센터 대비 처리 능력이 3배 이상 향상됐고 무인 운반 로봇 등 자동화 시스템 도입으로 오배송률은 80% 이상 줄었다. 고객 주문부터 발송까지 걸리는 시간도 절반 가까이 단축되면서 구매 전환율은 20%, 재구매율은 30% 이상 상승했다.

물류 효율화는 온라인 부문의 성장으로 이어졌다. 한섬은 올해로 온라인 사업 10주년을 맞아 올해 연간 거래액이 처음으로 4,000억 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0년 2,500억 원 수준에서 5년 만에 60% 이상 성장한 셈이다.

한섬_온라인사업 10주년 팝업 스토어. [사진=현대백화점그룹 제공]

물류 혁신과 더불어 타깃 고객별로 세분화된 '전문몰 전략'도 병행한다. 현재 한섬은 자사몰 '더한섬닷컴', 해외 브랜드몰 'H패션몰', MZ세대를 겨냥한 편집숍 'EQL'을 중심으로 세분화된 고객 공략을 진행 중이다.

EQL은 오프라인 매장 확장에도 나서고 있다. 2022년 더현대 서울, 2023년 성수동에 이어 최근에는 현대백화점 충청점에 신규 매장을 열었다. 특히 성수동의 'EQL GROVE' 매장은 오픈 첫 달 방문객이 10만 명을 넘어서며 젊은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러한 온·오프라인 확장은 오프라인 매장의 체험과 온라인 구매를 연결해 고객 충성도를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여유정 한섬 온라인담당 상무는 "국내 온라인 패션 시장은 글로벌 기업들의 진출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며 "한섬은 오랜 업력을 통해 축적한 노하우와 자체 콘텐츠를 바탕으로 온·오프라인을 연계한 차별화된 서비스를 지속 선보이며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mky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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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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