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압수수색 문제 있었다'… 특검 수사대상, 잇단 준항고로 수사 적법성 흔들기

기사입력 : 2025년11월06일 13:34

최종수정 : 2025년11월06일 13:34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김상민 측, 준항고 결정까지 압색 처분 중지 신청 내
"전자정보 무차별 수색·연예인 등 제3자 검색어 활용"
당시 참고인 이관형, 7월부터 5개월째 특검과 공방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특별검사팀(특검팀)의 압수수색을 문제 삼는 피의자들의 준항고가 이어지며 수사 적법성을 둘러싼 공방이 법정으로 옮겨가고 있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건희·채해병 특검팀의 압수수색 대상자들이 연이어 "위법하다"며 법원에 준항고를 제기했다. 준항고란 수사기관의 압수수색 등 처분에 불복할 때 이를 취소·변경해달라고 법원에 청구하는 제도다. 김상민 전 검사 측은 최근 법원에 준항고 신청 사건 결정이 나올 때까지 압수수색에 대한 처분 중지를 신청하기도 했다. 

김상민 전 검사. [사진=뉴스핌 DB]

그의 준항고장에 따르면 특검은 지난 9월 두 차례 압수수색을 하며 ▲4년여간 전자정보 전체를 무차별적 다운로드 ▲이를 특검 USB에 단순 복사·반출 시도, 하드디스크에 이미징 ▲영장 범죄사실과 무관한 정치인·연예인 등 56명을 검색어로 쓰는 등 행위를 했다. 준항고장에는 특검이 새 영장 없이 최초로 받은 약 38만건 파일 중 뒤늦게 선별 절차 진행을 요구했다는 주장도 포함됐다.

변호인은 "특검팀이 영장 허용 범위를 넘어, 피의자가 검사로 재직하며 수행한 4년간의 모든 공무수행 내역, 그 과정에서 생성된 개인정보까지 무차별적으로 수집했다. 영장주의의 본질을 훼손한 것"이라며 "압수 절차 종료 후에도 위법하게 얻은 정보를 근거로 또 강제처분을 시도하는 등 절차 전반에 중대한 위법이 있다"는 입장이다.

당시 영장에는 피의자가 2023년 고가 그림을 공직자의 배우자인 김 여사에게 전달한 혐의와 같은 해 창원 의창구 국회의원 선거 출마 준비 과정에서 정치자금법에 정하지 않은 방법으로 지인으로부터 정치자금을 기부받은 혐의가 쓰였다.

특검팀은 압수수색 후 그를 두 차례 부른 뒤, 같은 혐의로 지난 달 그를 재판에 넘겼다. 특검팀 관계자는 이날 "해당 주장 관련해서는 준항고, 집행정지 절차에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채해병 특검의 수사대상인 이씨는 지난 7월 법원에 준항고를 청구했다. 그는 지난해 임성근 전 해병대1사단장의 구명 로비 의혹을 정치권 등에 제보한 인물이다. 

준항고장에 따르면 특검팀은 그가 공익신고자로서 공익신고자보호법에 따라 국가기관의 보호대상임에도 같은 달 새벽 시간대에 "사건 진상 규명을 위한 필요"하다며 참고인인 그의 자택·차량·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보충의견서에는 "영장 피의자로 윤석열 전 대통령·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조태용 국가안보실장 등 11명, 범죄사실(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이 적혔는데 실제 압수된 물품은 임 전 사단장·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송호종(해병대·경호처 출신) 씨 등과 관련된 것"이라며 "영장에 적힌 피의자·범죄사실과 직접적 관련이 없는 별건 대상"이라는 지적 등도 포함됐다.

이씨는 "참고인이라는 명분으로 특검팀이 영장 교부를 하지 않았고, 공익신고자로서 상당 자료를 이미 공수처에 제공한 뒤 지난 6월 이명현 특검을 찾아가 자료를 제출하고 협조할 의사를 충분히 밝혔음에도 강제 수사를 당했다"며 "내용·절차적으로 위법한 압수수색이므로 취소를 기대한다"고 했다.

법원은 이씨에게 피준항고인을 명확히 특정하라는 석명준비명령을 내렸고, 이씨는 보충의견서를 수 차례 제출했다. 특정된 피준항고인인 특검팀도 의견서·답변서를 수 차례 내며 5개월째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그 동안 이씨는 지난 9월 피의자로 재소환된 바 있다.

이씨는 "법원이 특검 측에 의견서를 요청하며 본격 심리에 들어가는 줄 알았으나 접수 후 100일 넘도록 결정이 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법원은 "준항고 사건은 (통상적 소요 기간에) 대중이 없다"며 "사안의 내용, 당사자 증거 제출량 등 다방면을 고려하고 최종 결정 시기에 대해 통상적 기준을 잡기 어렵다. 재판부 심리 종료 시점에 대해 확답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채해병 특검팀은 준항고 관련해 "법원의 영장 발부가 부당하다는 얘기일 것 같고 집행 절차에서 문제가 있었다는 취지는 아닌 것 같다"고 밝힌 바 있다. 

yek105@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스키즈, K팝 첫 美 빌보드 8연속 정상 [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테이프 '두 잇'(SKZ IT TAPE 'DO IT')'으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에서 1위를 차지하며, K팝 최초 '빌보드 200' 8연속 1위라는 기록을 세웠다. 30일(현지시간) 공개된 빌보드의 차트 예고 기사에 따르면, 이번 앨범은 12월 6일 자 '빌보드 200'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빌보드 200 8연속 1위를 차지한 그룹 스트레이 키즈. ryuchan0925@newspim.com 이로써 스트레이 키즈는 자체 기록이었던 K팝 최초 7연속 1위를 넘어, 통산 8연속 1위를 달성하게 됐다. 스트레이 키즈는 2022년 3월 미니 6집 '오디너리'를 시작으로 미니 7집 '맥시던트', 정규 3집 '★★★★★(5-STAR)', 미니 8집 '락스타', 미니 9집 '에이트', 스페셜 앨범 '스키즈합 힙테이프 - 합(SKZHOP HIPTAPE - 合 (HOP))', 그리고 지난 8월 발표한 정규 4집 '카르마'까지 연이어 '빌보드 200' 1위를 차지하며 막강한 글로벌 영향력을 입증해왔다. 1956년 3월 시작된 '빌보드 200' 약 70년 역사에서, 첫 1위 진입 이후 여덟 작품을 연달아 정상에 올린 아티스트는 스트레이 키즈가 최초다. moonddo00@newspim.com 2025-12-01 10:53
사진
국힘 운명 걸린 2일 추경호 영장심사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국민의힘이 오는 2일 당 진로의 중대한 분수령을 맞는다. 추경호 의원에 대한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결과에 따라 추 의원은 물론 당의 운명이 결정된다. 출구 없는 터널에 갇히느냐, 아니면 희망의 출구를 찾느냐는 영장 발부 여부에 달렸다.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혀 사실상 생존을 걱정해야 하는 최대 위기를 맞게 된다. 내년 6월 지방선거 승리도 요원해진다. 반대로 영장이 기각되면 내란 정당 프레임에서 벗어나 비상계엄 이후 1년간 계속된 수세 국면에서 탈출할 수 있다. 대대적인 역공이 가능해져 지방선거에서 한판 승부를 겨뤄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 앞에서 열린 국민의힘 긴급의총에서 의원들과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5.10.30 choipix16@newspim.com 추 의원의 구속 여부는 비상계엄 1년을 맞는 3일 새벽에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추 의원은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를 받고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에 협조했는지 여부다. 추 의원의 구속 여부에 중요한 정치적 의미가 부여되는 이유다. 추 의원 구속 여부에 따라 "국민의힘을 위헌 정당 해산으로 몰아가려는 내란몰이 정치공작"(추 의원)인지, 아니면 "의도적으로 (의원 총회) 장소를 변경한 것이 확인되면 내란의 중요 임무에 종사한 내란 공범"(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인지가 가려지는 것이다. 적어도 정치적으로는 이런 해석이 가능하다. 법리적으로도 위헌 정당 해산에 무게가 실릴 수 있다. 그만큼 정치적 파장은 엄청나다. 구속 여부에 따라 민주당과 국민의힘 중 한 당은 심각한 정치적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따라서 여야 모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번 추 의원 영장 심사는 2023년 이재명 대통령(당시 민주당 대표) 건을 떠올리게 한다. 이 대통령은 백현동 개발사업 특혜와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 등의 혐의로 체포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해 구속 심사를 받았다. 여기까지는 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해 영장 심사를 받는 추 의원과 닮은꼴이다. 당시 이 대통령에 대해 영장이 발부됐다면 이 대통령은 구속됐을 것이고 민주당은 심각한 위기에 빠졌을 것이다. 결과는 정반대였다. 이 대통령은 영장 기각으로 기사회생했고, 민주당도 살길을 찾았다. 추 의원과 국민의힘도 구속 여부에 따라 비슷한 수순을 밟을 것이다. 우선 추 의원에 대한 영장이 발부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히게 된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에 대해 대대적인 내란 정당 공세를 펼 것이다. 내란 정당 심판론은 민주당의 지방선거 전략이다. 국민의힘은 정당 해산이라는 최악의 위기를 맞을 수도 있다. 민주당은 위헌 정당 해산 심판 청구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추 의원이 구속되면 당시 지도부에 속했던 국민의힘 의원들에 대한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수사 대상에 오른 의원은 10여 명으로 알려져 있다. 이 중 일부도 사법 처리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당내 갈등도 불거질 수 있다. 이미 비상계엄에 대한 사과와 반성을 놓고 이견이 표출되고 있다. 배현진, 김재섭 의원 등 소장파 의원은 당 지도부에 사과 메시지를 요구하고 이것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집단 행동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여기에는 20여 명 안팎이 참여할 것으로 전해졌다. 배 의원은 지난 29일 페이스북에 "진정 끊어야 할 윤석열 시대와는 절연하지 못하고 윤어게인, 신천지 비위를 맞추는 정당이 돼서는 절대로 절대로 내년 지방선거에서 유권자의 눈길조차 얻을 수 없다"며 "윤석열 시대와 절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와중에 당원 게시판(당게) 논란도 가열되고 있다. 당 지도부가 한동훈 전 대표를 겨냥한 당 게시판 논란에 대해 조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한 전 대표는 "당을 퇴행시키려는 시도"라고 비판했다. 당게 논란과 사과 반성 메시지 불협화음이 맞물리면서 갈등이 심화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히고 여기에 당내 갈등까지 겹치면 중도층 공략은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그렇지 않아도 각종 여론 조사에서 전국적으로 상당한 격차로 밀리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방선거에서 참패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다.  추 의원에 대한 영장이 기각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서 벗어날 수 있다. 완전히 탈출하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이 프레임은 동력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민주당은 조희대 대법원장 등 사법부에 대한 공격에 나서겠지만 내란 정당 공세는 약해질 수밖에 없다. 국민의힘이 일단 기사회생할 수 있다. 국민의힘은 여권에 대한 대대적인 역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3대 특검을 앞세운 민주당의 내란몰이가 입증됐다고 여권을 몰아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비상계엄에 대한 사과와 반성은 없던 일이 될 가능성이 높다. 당 지도부가 당내 갈등을 털어버리고 중도 공략에 나설 경우 지방선거 구도를 혼전 구도로 만들 여지도 없지 않다. 추 의원의 구속 여부가 적어도 연말 연초 정국의 향방을 결정하는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국 주도권은 물론 지방선거 구도까지 좌우할 가능성이 높다. leejc@newspim.com 2025-12-01 06: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