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뉴스핌] 박성진 기자 = 한국동서발전 울산화력발전소 5호기 보일러 타워 붕괴 사고로 매몰된 근로자 7명 가운데 5명이 구조됐으나, 이 중 3명이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2명도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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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방대원들이 한국동서발전 울산화력발전소 5호기 보일러 타워 붕괴 사고로 매몰된 근로자 구조해 이송하고 있다. [사진=울산소방본부] 2025.11.07 |
7일 울산남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33분부터 8시 52분까지 매몰자 3명이 추가로 발견했고, 이중 2명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나머지 1명도 구조가 진행 중이지만 생존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는 전날 오후 2시 2분께 울산 남구 남화동 발전본부 5호기 보일러 타워 붕괴로 발생해 근로자 9명이 매몰됐다. 이 중 2명은 사고 직후 구조됐고, 나머지 인원에 대한 수색이 이어지고 있다.
앞서 구조된 근로자 가운데 유일하게 의식이 있던 A(40대)씨는 잔해에 끼어 심정지가 온 뒤 이날 오전 4시 53분 숨졌다. 함께 발견된 또 다른 근로자도 매몰 상태에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김정식 울산남부소방서 예방안전과장은 "붕괴 부위 철재와 철판이 얽혀 중장비 투입이 어렵다"며 "대원들이 손으로 직접 구조물을 제거하며 접근 공간을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방당국은 구조견·음향탐지기·열화상카메라 등을 동원해 수색 중이며, 추가 붕괴 위험이 있는 4·6호기 안정화 작업은 잠정 보류했다. 두 타워 역시 폭파 해체를 위한 취약화 공정이 진행된 상태다.
psj944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