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28~32시간 단축 근무제 시행
효율성 우려와 유연성 장점 대립
임금 보전과 인식 개선 필요성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경기도일자리재단은 '경기도 0.5&0.75잡 지원사업 모니터링'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정책 수요자 및 사업 참여자 의견을 분석해 사업 성과를 진단하고 개선 방안을 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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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도 0.5&0.75잡 지원사업 모니터링' 보고서 표지. [사진=경기도일자리재단] |
'경기도 0.5&0.75잡 지원사업'은 경기도가 자체적으로 시행하는 유연근무제도이다. 이 제도는 근로자의 필요에 따라 주 28~32시간 단축 근무를 가능하게 하며 저출산 극복과 일·가정 양립 실현, 유연한 근로문화 조성을 목표로 한다. 2025년까지 지원사업을 통해 도내 공공기관 및 경기가족친화기업을 대상으로 다양한 형태의 지원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정책 수요자들은 자녀 돌봄 외에도 자기 계발을 위한 활용 비중이 높았다. 이는 중앙정부의 육아기 단축근로제보다 더 보편적이고 유연한 활용 가능성을 보여준다. 그러나 기업 측에서는 근로 시간 단축으로 인해 업무 효율성이 저하될 것에 대한 우려가 있어, 제도의 안정적 정착을 위한 기업 대상 정책 지원이 요구되었다.
실제 해당 제도를 활용하고 있는 근로자들은 '자녀 돌봄'과 '자기 계발' 등 생애주기별 필요에 따라 제도를 활용하고 있었으며 개인의 상황에 맞게 근로 시간을 설정할 수 있는 유연성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다만 제도 확산을 위해서는 임금 감소 보전, 조직 내 인식 개선, 다양한 직군에 적합한 제도 설계 등에서 개선이 필요하다고 언급되었다.
김민영 경기도일자리재단 연구위원은 "향후 경기도 내 많은 기업과 근로자들이 0.5&0.75잡에 참여하여 유연한 근로문화가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2026년 지원사업에서는 공공기관과 민간기업 통합형 지원사업 운영, 참여기업 대상 인센티브 확대, 기업 맞춤형 통합 지원 방안 마련 등이 요구된다"고 전했다.
이번 분석 자료는 경기도일자리재단 홈페이지의 '정책연구' 코너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일자리연구센터에 문의하면 된다.
1141worl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