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 가수 성시경이 오랫동안 함께 일한 매니저에게 사기를 당한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해당 전 매니저가 결국 고발 당했다.
10일 경찰에 따르면 성시경의 전 매니저 A씨에 대한 업무상 횡령 및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고발장이 최근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접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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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수 성시경. [사진=뉴스핌DB] |
고발인은 고발장을 통해 "유명인의 신뢰를 악용해 사익을 취한 혐의가 있다"며 "미국 전역을 떠들썩하게 했던 오타니 쇼헤이 통역사 사건이 떠오른다. 선량한 신뢰를 배신한 범죄는 반드시 단죄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올해 초 미국 프로야구 LA다저스 오타니 쇼헤이의 전 통역사는 불법 스포츠 도박 빚을 메우기 위해 약 1700만달러(약 243억5천만원)를 빼돌린 혐의로 처벌을 받은 바 있다.
고발인은 또 "성시경의 업계 위상을 고려할 때 피해 규모도 적지 않을 것"이라며 "수사기관이 특정경제범죄법 적용 여부까지 철저히 검토해 엄정히 수사해 달라"고 요구했다.
성시경은 최근 전 매니저로부터 금전 피해를 입었다고 고백하며 논란이 불거졌다. 소속사 에스케이재원도 "전 매니저가 재직 중 회사의 신뢰를 저버리는 행위를 한 것이 내부 조사에서 확인됐다"며 "현재 정확한 피해 범위를 확인하고 있다"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다만 소속사 차원의 법적 조치 여부는 전해지지 않았다.
성시경 역시 "가족처럼 믿었던 사람에게 배신을 당해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심경을 토로하기도 했다.
논란 속에서도 성시경은 지난 9일 예정된 공식 스케줄을 정상 소화했으며 연말 콘서트 등 향후 활동도 변동 없이 진행될 예정이다.
moonddo00@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