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정책

속보

더보기

"3조 부채 떠안은 8천명"…광명시흥지구 토지주, LH 늑장 사업에 '분통'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택지 개발 15년 끈 LH…감정 평가 눈앞에도 토지주 불신 '여전'
"빚 감당 못해 경매 위기"…부채 비율 맞추려 지연했나 '분통'
'지연 보상' 근거 없어…LH "고려 안 해" 갈등 예고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전체 토지주를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 약 60%가 인당 평균 6억원에 가까운 부채를 안고 있었다. 전체로 환산하면 수조원에 달하는 막대한 규모다. 토지보상 일정이 예상보다 늦어지면서 발생한 이자 손해는 어디에 하소연해야 할지 막막하다."

이달 초 경기 광명시 광명시흥공공주택지구에서 만난 윤승모 광명총주민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 위원장은, 지구 토지주들이 직면한 실질적인 피해 규모를 묻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윤 위원장은 "보상이 지연되는 만큼 이자 부담이 고스란히 토지주에게 전가되고 있다"며 "조사 이후 2년이 지난 지금, 전체 이자만 수천억원에 달할 정도로 불어난 상황"이라고 전했다.

광명시흥공공주택지구는 9·7 대책을 기점으로 수도권 공급의 핵심지로 부각되며 공급 일정을 서두르고 있다. 하지만 사업 주체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사업을 늦추면서, 늘어난 토지주 피해에 대한 보상도 함께 고려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특히 해당 지구는 2010년 보금자리주택지구 지정 이후 수차례 사업이 연기되며 발이 묶인 토지주가 1만명에 육박한다. 채무 규모만 3조원이 넘는 것으로 추정되지만, 관련 법에는 사업 지연에 따른 산정 근거가 없어 LH와 토지주 간 보상 논의가 본격화하면서 적정 보상선을 둘러싼 갈등은 계속될 전망이다.

◆ 택지개발 15년 끈 LH…감정 평가 눈 앞에도 토지주 불신 '여전'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광명시흥공공주택지구가 9·7 대책을 기점으로 수도권 공급 주요 핵심지로 부각되며 공급 일정을 서두르고 있지만, 2010년 보금자리주택지구 지정 이후 수차례 사업이 연기되면서 발이 묶인 토지주가 1만명에 육박하며 채무 규모만 3조원이 넘는 것으로 추정되면서 보상안을 두고 갈등이 감지된다. 사진은 광명시흥공공주택지구의 모습. 2025.11.10 dosong@newspim.com

11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광명시흥공공주택지구에서는 9개 토지주 대책위원회가 공동으로 과반수 동의서를 확보(토지 면적 및 소유주 수 기준)하고, 7명의 토지 감정평가사를 선정해 LH에 공식 제출했다. 현재 대책위는 LH의 최종 감정평가사 승인 여부를 기다리고 있다.

광명시흥공공주택지구 토지주들은 신도시 지정 이후 5년이 지났음에도 보상이 지연된 것에 불만을 표하고 있다. 최근에서야 내년 11월을 목표로 한 보상 계획이 마련된 상태다. LH는 이달 초 경기남부지역본부와 사업본부 등 1급 이상 전 간부가 참여하는 현장 중심 경영 간부 전략회의를 열어,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는 모습을 보였다.

광명시흥공공주택지구는 지난해 12월 국토교통부가 지구계획을 최종 승인하면서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 데 이어, 정부의 9·7 주택공급 확대방안 대책의 중심지로 지목됐다. 특히 해당 지구는 정부의 수도권 135만가구 공급계획에 따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경기남부지역본부 담당 물량 약 20만가구의 32.5%를 소화해야 하는 실정이다.

이날 만난 토지주들은 빠른 보상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사업 주체인 LH에 대한 불신을 드러냈다. 장장 15년이 넘는 기간 동안 해당 택지에서 사업이 수차례 백지화되면서 토지주들의 부채는 늘어만 갔지만, 비교적 최근인 2021년 3기 신도시 지정 이후에도 부채 비율 등을 이유로 4년간 토지 보상을 미뤄왔던 LH가 토지주들에게 상응하는 보상을 해줄지는 미지수기 때문이다.

실제 광명시흥공공주택지구는 지난 2010년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지정됐지만, 2015년 정부의 수요 예측 실패로 사업이 한차례 백지화됐다. 이후 특별관리지역이라는 이름으로 사실상 그린벨트와 동일한 규제를 10년 넘게 받아오면서 토지주들의 보상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그럼에도 법적으로 그린벨트가 아닌 특별관리지역이었다는 이유로 양도세 감면, 이축권 등 다른 신도시 그린벨트 지역이 받는 혜택에서 제외되는 이중 차별을 받았다는 것이 토지주들의 불만이다.

이 같은 차별은 최근까지도 계속됐다는 설명도 뒤따랐다. 윤 위원장은 또한 "과거 정부가 '환지 개발'을 하라고 해서 주민들이 비용을 들여 준비했으나, KTX 역세권 개발 이익 등을 이유로 LH가 시간을 끌다 결국 전면 수용 방식으로 뒤집었다"고 성토하기도 했다. 왕숙지구 등 다른 3기 신도시들이 통상 2년 만에 보상에 착수한 것과 달리 광명시흥은 5년이 지나도록 보상이 미뤄졌던 것도 토지주들의 불만이 고조된 이유다.

◆ "빚 감당 못해 경매 위기"…주민들, LH 부채비율 맞추려 보상 지연했나 '분통'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광명시흥공공주택지구 지도. 2025.11.10 dosong@newspim.com

공급대책 번복과 사업 지연에 따른 토지주들의 빚은 상당하다. 실제 2023년 대책위가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조사한 광명시흥지구 토지주 채무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사에 응한 토지주의 59.3%가 금융 부채를 안고 있다고 응답했고, 1인당 평균 부채액이 5억9786만원의 부채를 안고 있었다.

전체 토지주 규모가 9955명 상당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당시 부채는 3조5294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며, 2년간 지연 이자도 3000억~4000억원을 넘나들 것으로 보인다.

실제 토지주들은 이날 LH에 대한 불신과 피해를 호소했다. 토지주 조 모(67) 씨는 "15년간 재산권 행사는 묶인 채 수입은 끊기고 빚만 누적됐다"며 "20억원의 부채가 있으며, 사채까지 붙어 월 이자만 1300만원인데 수입은 200만원에 불과하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또한 "주변에는 (불어나는 부채를 감당하지 못해) 경매 위기에 처하거나 헐값에 땅을 처분한 사람이 부지기수"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앞서 LH가 토지 보상을 지연했던 이유 중 하나는 정부가 정한 부채 비율을 높이지 않기 위해서였다. 앞서 2023년 기획재정부는 LH를 '재무위험기관'으로 지정하며 LH에 2027년까지 부채비율을 208%로 맞추라고 전했다.

이를 맞추지 못할 경우 공기업 경영평가에서 낮은 등급을 받게 되며 이는 임직원의 성과급 삭감으로 직결됐기 때문에 의도적으로 토지 보상을 지연했다는 것이다. 실제 지난해 이한준 전 LH 사장은 "정부가 신도시를 발표할 때 언제까지 보상을 마치고 언제 착공하겠다고 약속하지만, LH로 오면 속도가 늦어진다"며 "정부가 정한 부채비율을 맞추기 위해 보상 시기를 전부 뒤로 늦추기 때문"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다만 그해 말 LH의 법정자본금을 기존 50조원에서 65조원으로 15조원 증액하는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부채 비율이 대폭 낮아진 상황이다.

◆ '지연 보상' 근거 없어…LH "고려 안 해" 갈등 예고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광명시흥공공주택지구를 관통하는 약 6km 길이의 군사 전용 철도 2025.11.10 dosong@newspim.com

토지주들은 감정평가를 필두로 보상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 중이지만, 토지 보상 과정에서 LH와 주민들 사이의 갈등이 확대될 공산이 크다. 토지보상법에 사업 지연으로 인해 보상금을 산정할 수 있는 근거가 없기 때문이다. LH 관계자 역시 "제출한 감정평가사에 대한 검증 작업 중에 있다"면서도 "부채에 대한 보상금을 산정할 수 있는 근거 자체가 없다"며 고려 중이지 않다는 입장을 전했다.

토지주들은 "감정평가사들에 따르면 실제 평가 기간은 4~6개월이면 충분하다고 말하지만 공식 공고에 11월이라고 못 박아 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LH가 사업을 의도적으로 지연시키려는 징후 아니냐"고 의문을 제기했다. 윤 위원장은 대책위의 최우선 목표에 대해 "신도시 개발 잔치에는 관심 없다"며 "주민들의 고통이 극심한 만큼, '신속한 보상'과 '정당한 보상'이 최우선 목표"라고 말했다.

LH가 토지 보상 문제로 갈등을 빚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평택 지제역세권 공공주택지구 사업에서는 주민들이 보상 지연과 보상금 규모에 반발하며 LH에 집단 항의했다. 또한 군포 대야미 공공주택지구에서는 이주자 택지 보상을 둘러싸고 주민과 LH 간 갈등이 발생한 바 있다.

dos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세계 최대규모 베이징모터쇼 개막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세계 최대 규모의 베이징 모터쇼가 24일 개막했다. 이날 개막한 베이징 모터쇼는 다음 달 3일까지 10일 동안 진행된다. 베이징 모터쇼는 2년에 한 번 개최된다. 그동안 국제 전람 센터에서 개최되었던 베이징 모터쇼는 참여 기업이 증가하면서 국제 전시 센터에서도 동시에 개최됐다. 이로 인해 전시 면적은 기존의 20만㎡에서 38만㎡로 확장됐다. 이는 모터쇼로는 사상 최대 규모다. 베이징 모터쇼에는 21개국의 1000여 개 자동차 제조업체와 부품 제조업체가 참여한다. 전시 기간 동안 약 100만 명의 방문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모터쇼에는 모두 1451대의 차량이 전시된다. 이 중 세계 최초 공개 모델(월드 프리미어)은 181대다. 2년 전 모터쇼의 117대에 비해 대폭 늘어났다. 콘셉트카는 71대가 전시된다. 중국 최대 자동차 업체인 비야디(BYD, 比亞迪)는 9분 만에 완전 충전이 가능한 배터리를 선보였다. 해당 배터리를 장착한 차량은 한 번 충전으로 830㎞ 주행이 가능하다. 중국 업체인 체리 자동차는 50가지 이상의 모델을 전시한다. 특히 체리 자동차는 새로 개발한 서브 브랜드인 '쭝헝(縱橫)'이 처음으로 공개되었다. 쭝헝은 럭셔리 하이브리드 오프로드 차량 브랜드다. 지리(吉利)자동차는 산하 브랜드 제품들을 대거 전시했으며, 별도로 기술 전시 부스를 마련해 자율 주행 기술을 선보였다. 스마트카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는 화웨이도 부스를 만들어 20여 대의 차량을 전시했다. 화웨이는 창안 자동차, 둥펑 자동차, 베이징 자동차, 상하이 자동차, 광저우 자동차, 체리 자동차, 제일 자동차, 장화이 자동차 등 8대 국영 자동차 기업과 제휴하여 차량을 출시하고 있다. 이 밖에도 모터쇼에서는 현대차, 폭스바겐, 메르세데스-벤츠, BMW 등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들도 총출동했다. 폭스바겐 그룹은 폭스바겐, 제타, 아우디를 포함해 총 4개 브랜드 산하 10개 모델을 선보인다. 특히 폭스바겐은 중국 전기차 업체 샤오펑과 협업해 개발한 ID.UNYX 모델의 첫선을 보였다. 폭스바겐 그룹은 올해 순수 전기차,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 등 신에너지차(NEV) 20여 대를 출시하는 등 중국 시장 공략을 가속할 구상이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중국 자율 주행 기업 모멘타의 자율 주행 기술을 탑재한 신형 S클래스를 전시했다. 현대차는 이번 모터쇼에서 중국 시장에 출시할 아이오닉 전기차 양산 모델의 디자인 및 상품 정보를 처음 공개했다. 구매부터 유지 보수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전기차 판매 및 서비스 방안도 발표했다. 24일 개막한 베이징모터쇼에서 샤오미의 부스에 취재진이 몰려있다. [사진=시나웨이보 캡처] ys1744@newspim.com 2026-04-24 15:27
사진
금연구역 내 모든 담배 사용 불가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24일부터 '연초의 잎'으로 만든 담배뿐 아니라 연초나 니코틴이 들어간 모든 제품이 담배로 규정돼 금연구역에서 모든 담배제품을 사용할 수 없다. 이날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담배사업법' 개정안 시행으로 '연초'나 '니코틴'뿐 아니라 '연초의 잎'에서 유래하지 않은 제품 역시 연초의 잎 소재 담배와 동일하게 담배에 포함된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생성형 AI로 제작한 이미지 [일러스트=제미나이] 담배의 정의가 확대됨에 따라 담배 제조업자와 수입판매업자는 담뱃갑 포장지와 담배에 관한 광고에 경고 그림이나 경고문구 내용을 표기해야 한다. 또한 담배에 대한 광고는 잡지 등 정기간행물에 품종군별로 연 10회 이내·1회당 2쪽 이내로 게재해야 한다. 행사 후원, 소매점 내부, 국제항공기·국제여객선 내에만 제한적으로 허용된다. 여성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광고나 행사 후원은 금지된다. 광고에는 담배 품명, 종류, 특징을 알리는 것 외의 내용이나 흡연을 권장·유도하거나 여성이나 청소년을 묘사하는 내용 등을 모두 포함할 수 없다. 만일 담배에 가향 물질이 포함되는 경우 이를 표시하는 문구·그림·사진을 제품의 포장이나 광고에 사용할 수 없다. 건강경고 또는 광고에 대한 규제를 위반할 경우는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가향물질 표시 금지에 대한 규제를 위반할 경우는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생성형 AI로 제작한 이미지 [일러스트=제미나이] 담배 자동판매기는 '담배사업법'에 따라 설치장소나 거리기준 등 요건을 갖춰 소매인 지정을 받은 자만 설치할 수 있다. 담배 자동판매기는 18세 미만 출입금지 장소, 소매점 내부, 19세 미만인 자가 담배 자동판매기를 이용할 수 없는 흡연실에만 설치할 수 있다. 성인인증장치도 부착해야 한다. 담배에 대한 광고물은 소매점 외부에 광고내용이 보이게 전시 또는 부착할 수 없다. 담배 자동판매기 설치 기준을 위반하면 500만원, 성인인증장치 미부착은 3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흡연자는 금연구역에서 모든 담배제품을 사용할 수 없다. 금연구역에서 담배제품을 사용할 경우 1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 한편, 복지부는 당초 지방자치단체의 담배 규제 사항을 점검·단속하려고 했으나 현장의 혼란을 막기 위해 오는 6월 23일까지 계도기간을 두기로 했다. 담배자판기 설치나 성인인증장치 부착 기준 준수 등을 집중적으로 안내한다. 복지부 관계자는 "재고가 소진될 때까지 다소 시간이 걸려 생산 제품에 새로 표시하는 것이 어려운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6-04-24 09:4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