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만석 사퇴? 꼬리자르기로 국민 분노"
"국조특위 구성부터 수용하라"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국민의힘이 연일 검찰의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에 대한 대여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13일 당 최고위원회의에는 신상진 성남시장이 참석해 항소 포기 관련자들에 대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고발을 예고하는 등 십자포화를 퍼부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회의에서 "특검의 무도한 칼춤과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를 보면 히틀러의 망령이 어른거린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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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11.13 pangbin@newspim.com |
장 대표는 "함부로 항소 말라고 겁박한 이재명 대통령을 위한, 신중하게 판단하라고 지시한 정성호 법무부장관에 의한, 용산과 법무부 눈치를 살핀 노만석 검찰총장 대행의 항소 포기에 이진수 법무부차관까지 가세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대장동 항소 포기는 이재명 방탄을 위한 이재명·정성호·이진수의 공동 협박에 의해 노만석의 위법한 항소 포기였음이 명백해졌다"며 "노 대행의 사퇴로 끝날 일이 아니다. 꼬리자르기는 더 큰 국민적 분노에 직면할 것"이라고 힐난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항소 포기에 반발한 검사들을 '겁먹은 개'에 비유한 것을 직격하며 "국민 눈에는 정 대표가 거울 보며 손가락 질 하는 걸로 보인다"고 비꼬았다.
송 원내대표는 "대장동 일당에게 7800억원 상납한 항소 포기에 민심이 들끓고 분노가 끓어오르자 (정 대표가) 겁먹고 요란하게 짖고 있는 것"이라며 "민주당은 본인들이 먼저 제안한 국정조사 특위 구성부터 신속하게 수용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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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신상진 성남시장이 27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서울-성남 기후동행카드 사업참여 업무협약식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
이날 최고위회의에 참석한 신 시장은 "정 장관을 비롯해서 외압 의혹을 받고 있는 실체들, 노 대행, 중앙지검장, 담당 검사까지 항소 의지를 밝혀야 했음에도 불구하고 권력의 개들이 되어 항소 포기를 한 자들에 대해 성남시는 공수처에 고발하고, 도시개발공사는 고소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신 시장은 "고소고발을 통해서 잘못한 것에 대한 법적 책임을 확실히 하는 것이 우리 대한민국이 가야할 길임은 어느 국민도 부정하지 않을 것"이라며 "성남시는 법률 검토를 통해 고발장 작성 중에 있다"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신 시장은 ▲범죄수익 2070억원 선제적 가압류 ▲4895억원+α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 확대 ▲배당결의 무효 확인 소송 추진을 요청했다.
seo00@newspim.com














